싱가포르는 한국에서 첫 크루즈를 시작하기 좋은 항구입니다. 인천에서 직항이 매일 있고, 시차가 1시간뿐이며, 공항에서 크루즈 터미널까지도 멀지 않습니다. 유럽처럼 장거리 비행에 지친 채로 배에 오를 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하나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싱가포르에는 크루즈를 타는 터미널이 두 곳 있고, 서로 다른 동네에 있습니다.
이 글은 싱가포르 승선 전날과 승선일 아침을 순서대로 따라갑니다. 어느 터미널인지 확인하는 법, 그에 맞는 숙소 위치, 창이공항에서 가는 길, 승선일 아침의 시간 배분까지 정리했습니다. 시간과 요금은 공항·선사·터미널 공식 안내에서 확인한 것만 적었습니다.
먼저 결론: 가까워도 전날 도착

세계크루즈협회(CLIA)가 2022년 8개국 크루즈 이용객 약 4천 명을 조사했을 때 승선 전 1박 이상 묵는다는 응답이 69%였습니다. 싱가포르는 가까우니 승선 당일 아침 비행기로 가도 될 것 같지만, 항공은 늦어질 수 있고 크루즈만 따로 예약했다면 배를 놓쳤을 때 다음 항구까지 가는 비용과 수고가 여행자 몫입니다. 저녁 비행기로 전날 도착해 한숨 자고 가는 것만으로도 승선일이 훨씬 편해집니다.
그리고 내 배가 마리나베이 크루즈 센터인지, 하버프론트의 싱가포르 크루즈 센터인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로얄캐리비안도 「항차별로 터미널을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싱가포르 크루즈 터미널 두 곳
- 마리나베이 크루즈 센터 싱가포르(Marina Bay Cruise Centre Singapore): 마리나베이 남쪽 끝(61 Marina Coastal Drive)에 있습니다. 대형 크루즈선이 주로 쓰는 터미널이며, 2025년에 체크인 홀과 교통 구역을 새로 고쳤습니다.
- 싱가포르 크루즈 센터 하버프론트(Singapore Cruise Centre – HarbourFront): 센토사섬 맞은편 하버프론트에 있는 크루즈·지역 페리 터미널입니다. MRT 하버프론트역과 이어집니다.
두 터미널은 택시로 가도 시내를 가로질러야 하는 거리라, 잘못 가면 다시 이동해야 합니다. 터미널 이름은 승선 서류나 선사 앱에서 확인하세요.
전날 어디서 잘까
마리나베이 크루즈 센터라면: 마리나베이·탄종파가·차이나타운
터미널과 같은 남쪽 시내라 승선일 아침 택시 이동이 짧습니다. MRT를 쓴다면 남북선(North South Line)이 서는 곳이 편합니다. 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남북선의 마리나 사우스 피어(Marina South Pier)역이기 때문입니다.
하버프론트라면: 하버프론트·센토사 주변
터미널이 하버프론트역과 쇼핑몰로 이어져 있어, 근처에 묵으면 승선일 아침이 아주 단순해집니다. 전날 센토사섬을 잠깐 다녀오기도 좋습니다.
어느 쪽이든 숙소에 체크아웃 뒤 짐 보관과 아침 택시 호출이 가능한지 물어 두세요.
창이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
인천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까지는 직항이 매일 운항합니다(아시아나항공 공지 등, 항공편은 예약 시 확인). 창이공항 공식 안내 기준으로 이동 방법은 이렇습니다.
- 택시: 시내까지 약 30분, 요금은 25~45싱가포르달러 안팎입니다. 여기에 공항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오후 5시~자정 8싱가포르달러, 그 외 6싱가포르달러). 긴 비행 뒤 짐이 많다면 가장 편합니다.
- MRT: 창이공항역에서 타고 타나메라(Tanah Merah)역에서 동서선으로 갈아타 시내로 갑니다. 엑스포(Expo)역에서 다운타운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습니다. 막차 시간이 있으니 늦은 밤 도착이라면 택시를 기본으로 생각하세요.
창이공항은 마리나베이 크루즈 센터까지 짐을 보내고 크루즈 체크인을 돕는 「플라이 크루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상 선사와 조건은 공개 안내에 자세히 나와 있지 않으니, 쓰고 싶다면 선사에 먼저 문의하세요.
승선일 아침, 이렇게 움직이세요

승선일의 기준 시각은 승선 서류나 선사 앱에 적힌 도착(승선) 시간대입니다. 로얄캐리비안은 마리나베이 크루즈 센터에 승선 서류에 적힌 시각부터, 늦어도 출항 1시간 30분 전까지 도착하라고 안내합니다. 선사마다 다르니 내 선사 기준으로 거꾸로 계산하세요.
- 택시로 간다면: 시내 남쪽 숙소에서 마리나베이 크루즈 센터는 가깝지만, 승선일에는 터미널 앞 하차가 몰리니 도착 시간대 1시간 전쯤 출발합니다.
- MRT로 간다면: 남북선 마리나 사우스 피어역에서 내려 지붕 있는 연결 통로로 약 600m를 걸어갑니다(로얄캐리비안 안내). 탄종파가·다운타운역에서 402번 버스로 터미널까지 가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 하버프론트라면: MRT 하버프론트역 B 출구에서 육교와 건물 연결 통로를 따라 터미널로 들어갑니다.
마리나베이 크루즈 센터에서는 체크인 전에 짐꾼이 위탁 수하물을 받아 줍니다(로얄캐리비안 안내). 여권, 승선 서류, 상비약, 하루 치 옷은 손가방에 따로 넣으세요. 승선할 때 출국 심사를 거치므로 여권은 꼭 손에 들고 있어야 합니다.
배에 오른 뒤 첫 몇 시간

승선 직후에는 객실이 바로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일 년 내내 덥고 습하니, 손가방에 수영복과 갈아입을 가벼운 옷을 넣어 두면 점심을 먹고 수영장에서 기다리기 좋습니다.

출항 전에는 모든 승객이 참여하는 안전 교육이 있습니다. 방식과 시간은 선사 안내를 따르세요. 마리나베이에서 출항하면 갑판에서 싱가포르 도심의 높은 건물들이 멀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놓치지 않으려면 확인할 것

- 터미널 이름: 마리나베이 크루즈 센터인지 하버프론트인지. 숙소를 정하기 전에 확인.
- 도착 시간대와 마감: 로얄캐리비안 기준 늦어도 출항 1시간 30분 전. 선사별로 확인.
- 싱가포르 입국 서류: 싱가포르는 입국 전 전자 입국 신고(SG Arrival Card)를 받습니다. 출발 전에 싱가포르 이민국 안내로 요건을 확인하세요.
- 항공편 도착일: 가까워도 최소 전날 도착.
- MRT 막차: 늦은 밤 도착이라면 택시를 기본으로.
자주 묻는 질문
공항에서 바로 크루즈 터미널로 가도 되나요?
전날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라면 공항 근처에서 택시로 바로 가도 됩니다. 승선 당일 아침 도착 항공편으로 바로 가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마리나 사우스 피어역에서 걸어가기 힘든가요?
지붕 있는 통로로 약 600m입니다. 짐이 가볍다면 걸을 만하지만, 큰 여행 가방이 여럿이라면 택시가 편합니다.
싱가포르에서 하선한 날 바로 귀국해도 되나요?
공항이 가까워 다른 항구보다 수월한 편이지만, 하선은 입항 시각보다 늦게 끝납니다. 하선일 항공편 고르는 법은 크루즈 하선일 비행기, 귀국 일정 짤 때 꼭 볼 것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싱가포르 출발 크루즈 항로가 궁금하다면 싱가포르 크루즈 가이드도 함께 보세요.
내 크루즈 날짜로 전후 일정 맞추기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일정은 싱가포르 항구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크루즈를 정했다면 크루즈 플래너에서 출발 날짜와 터미널에 맞춰 항공, 전날 숙소, 기항지 하루 일정까지 한 번에 맞춰 볼 수 있습니다. 기항지에서 몇 시까지 돌아와야 하는지는 귀선 시간부터 정하는 이유를 참고하세요.
확인한 출처 (조회일 2026-10-29)
- 로얄캐리비안 싱가포르 터미널 가는 길(도착 시각·MRT·짐꾼): royalcaribbean.com
- 창이공항 공항 교통 안내(택시 요금·MRT): changiairport.com
- 창이공항 플라이 크루즈 서비스: nowboarding.changiairport.com
- 싱가포르 크루즈 센터 하버프론트: singaporecruise.com.sg
- 싱가포르관광청 마리나베이 크루즈 센터 개선 완료 발표: stb.gov.sg
- 아시아나항공 운항 공지(2026-08-27 게시): flyasiana.com
- 싱가포르 이민국(ICA) SG Arrival Card: ica.gov.sg
- CLIA 2022 크루즈 이용객 조사(승선 전 숙박 69%)
더 자세한 여행 상담이 필요하시면 아래 크루즈 플래너에서 AI와 함께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