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막 인청공항에 떨어진 따끈따끈한 차마고도 후기랍니다. ^^
평소 혼자서 트레킹을 즐기던 저였지만, 차마고도를 알아보던 과정에서 알게된 트래블러스맵이라는 회사에 반해서 함께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출발일.
인천공항에 도착 후 듣게된 소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13명 출발에 저를 포함한 남자는 단 두명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순간 어제 밤에 시청했던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의 이서진씨 생각이 났고, 짐꾼 봉사꾼이 되어서 일주일을 살다 오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누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일주일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몇번의 연착과 기상악화로 인한 비행기 회항등.
앞으로의 스펙터클한 일정들을 예고하는 일들을 겪으며 도착한 호도협.
눈앞에 보이는 이 웅장한 산과 협곡을 보며 걷는 기분은 그 어떤 트레킹 코스 보다도 경이로웠으며,
걸으면서 바뀌는 각도에 따라서 끊임없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옥룡설산은 자연의 위대함 그 자체였습니다.
짐들은 모두 나귀에게.
트레킹의 기분을 내기 위해서 저는 배낭을 메고 다녔지만 부담없이 즐기실 분들은 나귀에게 짐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일행 중 76세 할머님이 계셨는데, 전 구간 무거운 배낭을 메고 완주하셨답니다. ㅎㅎ)
이런 길을 따라서 쭉 ~~!! (사진 돌리기 편집이 안되네요. 고쳐주세요 맵~!!)
부담없이 3시간 정도를 걸은 후 도착한 중도객잔.
어마어마한 저 옥룡설산 앞에 작게 웅크린 듯 위치한 산장의 좁은 문을 들어서는 순간 보여진 다른 세상.
자연에 어우러진 2층 목조 건물은 멋진 사진작가의 작품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깔끔했던 방에서 샤워를 마친 후 하게된 첫 식사.
함께 온 일행들과 맥주한잔을 하며 옥룡설산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있자니 그 어떤 호화 호텔에서의 사치보다도 몇 단계 위의 멋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시간이 무르익을 수록 아무 말 한마디에도 웃음이 절로나고, 옆 테이블의 파란눈 친구들과도 금새 친구가되어서 건배를 외쳤던 시간. 트레킹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바라와 함께한 차마고도 여행기(2)에서 계속...
글쓴이: 2013년 8월 3일 chrishong님이 작성해 주신 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