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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꼭 한 번 다시 가고픈 캄보디아, 홈스테이

이*희2014년 10월 5일


다시 여행을 계획하려 트러블러스맵을 기웃거리다 캄보디아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울리며 늦은후기를 쓰네요. 캄보디아에 대해 아는것은 앙코르왓과 아픈역사인 킬링필드뿐 이어서 막막함으로 시작한 여행은 책과 인터넷(`태사랑`이란 싸이트가 캄보디아에 대해 정보가 많음)가이드 메이를 귀찮게 해서 조금씩 준비를 했지요. 처음하는 공정여행에 대한 걱정반 기대반으로 조카와 함께 인천공항을 떠나 시엠립에 도착하니 건기여서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라 캄보디아 첫날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둘째날 한때 거대한 제국이자 오랜왕조의 유적 중 하나인 독특한 양식의 앙코르 톰과 우려와 달리 내입맛에 맛던 현지식, 그리고 배갑판 위에서 봤던 아름다웠던 일몰까지 고단했던 하루를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셋째날과 넷째날 반띠아츠마에서 홈스테이를 위해 온몸이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네시간정도 달렸지만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았고 시장에 들려 구경도 하고 맛있는 과일도 먹을 수 있어서 캄보디아 특유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반띠아이츠마에서 낯선곳의 어색함은 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들의 큰웃음과 따뜻한 환영으로 날아가버리고, 쏟아질듯 빛나는 별들, 어떤 오케스트라 보다 멋진 전통악기연주,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저녁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별이 너무 예뻐서 잠들지 못하는 도시처자와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있어 행복하다던 주인집 아들과 함께 밤하늘을 보며 얘기 했던 다소 낭만적인 밤도 좋았다. 다음날 흙먼지 이는 길을 자전거 트레킹하며 보았던 푸른 하늘, 드넓은 들판, 붉은 시골길, 큰눈망울로 웃어주던 맨발의 아이들, 수줍게 인사했던 아주머니들까지 모두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함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어느새 나도 그들처럼 웃고 있었다. 평소 자전거를 애용하는 나여서 사원까지 10km트래킹이 너무 아쉬었다. 사원에서 야외점심도 맛있었고 그 곳까지 우리를 위해 점심을 준비해주신 마을 주민들에게도 다시 한 번 무한감사 드린다. 개인적으로 홈스테이가 더 길어서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과 마을체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섯째날 앙코르왓트 일출을 보기 위해 언니들과 잠에서 덜깬 조카를 다그쳐 새벽 다섯시에 뚝뚝을 타고 가는데 기사가 자꾸 어두운 숲 속으로 달려 불안한 맘에 서로 "핸드폰 가져왔어?"를 물으며 내리진 못하고 그렇게 30여분을 달려 도착... 처음 너무 깍은 요금과 잠시 의심했던 미안함에 우리는 돈을 더 지불하고 서둘러 갔지만 흐린 날씨때문에 일출은 보지 못했다. 오후에 둘러봤던 앙코르왓트는 거대하고 신비한 역사를 증명이라도 하듯 압도적이고 신비로웠다. 신화같은 이야기를 들으며(여러 왕조와 그들과 관련된 신화이야기는 미리 알고 가시는게 더 유익할듯) 천천히 둘러봐서 좋았는데 그 곳 역시 한국단체관광이 많아서 큰소리의 사무적인 가이드와 웅성거리는 사람들이 불편하기도 했다. 오히려 자유시간때 한가롭게 둘러봐서 눈에 더 담을 수 있었던 쁘레아꼬,바콩,룰레이 사원들이 개인적으로 더 줗았다.
 


 

일정이 변경되서 다섯째날 프놈바겡에서 해가 구름에 사라질 때까지 열심히 즐겼던 일몰을 보고 가져간 폴라로이드카메라로 신나게 사진도 찍고(폴라로이드카메라 강추!) 유쾌한 압살라 댄스까지 마지막을 향해가는 여행이 너무 아쉬웠다.

여섯째날 보지못한 일출을 보기위해 어제의 순박한 뚝뚝기사와 약속한 5시에 또 다시 앙코르왓트로 갔다. 어제와는 달리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다들 일기예보를 듣고 나온것 같았다.두꺼운 얼굴을 무기로 외국인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앞쪽으로 자리를 잡고 그제야 별과 달이 뜬 새벽 하늘을 보고 서로 감탄했다.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붉게 물드는 하늘과 붉은 빛을 발하는 앙코르왓을 보며 설레임과 아름다움에 "우와~~"감탄소리가 절로 나왔다. 캄보디아 여행의 하루 하루가 아름다운 일출로 시작해서 일몰로 끝나는 선물같은 날들이었다.
 


 

여행내내 선선했던 것과 달리 마지막 날은 뜨거운 햇살때문에 캄보디아가 더운 나라였단걸 새삼 떠올리게 했다. `공정여행`타이틀에 맞게 나이트마켓과 올드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흥정하는 재미와 깍아주는 시장인심은 한국과 같았다. 단, 너무깍아서 사지는 마시길...하루벌이가 그리 크지않은 그 사람들에겐 1달러가 클꺼란 생각이 들어 돌아와서는 미안한 맘이 들었다. 현지 학생들을 돕는 SALABAI란 식당에서 의미있는 식사도 하고,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에 여행을 이끌었던 큰언니,효진 ,유진언니들이 가져간 옷들과 조카와 내가 마련한 기부금,그리고 좋은일 한다며 함께 해주신 어머니와 경진오빠도 다일공동체에서 의미있는 시간도 보냈다. 그리고 캄보디아라는 낯선 나라를 기억하게 만들어주고 늙은 언니의 신혼여행도 책임을 지겠다던 동생같은 유쾌상쾌한 가이드메이(은진)를 알게되어 좋았다. 후기를 쓰다보니 여행의 기억들로 또 행복해 집니다.꼭 한 번 다시 가고픈 곳이니 트래블러스맵을 찾은 다른이들도 행복한 맘으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여행지
캄보디아시엠립앙코르 톰반띠아이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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