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여행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관광주간 동안 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떠난 여행이지만, 왜 하필 이 황금연휴에!! 이번 2박3일 동안 트래블러스맵은 전국 다섯 지역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길 여행을 떠났다. 공지사항과 유의사항 등을 공유하는 인솔자들의 단체톡방에는 고속도로 정체상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었다. 김해에서 따로 출발한 아이들이 기다릴텐데... 아, 정말 차가 막혀도 너무 막힌다!!
길 위에서 만나는 것들
남해 도착이 늦어지니 계획했던 일정이 꼬이고, 예정보다 짧은 코스로 걷기 시작했다. 남해에 살고 계시는 현주샘이 함께 걸으며 남해와 바래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런데 버스에 타고 있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거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걷기보다 자동차로 편하게 이동하고 싶어 한다. 조금 오래 걸었을 때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 숲과 바다의 발견, 고양이와 염소, 호박과 생강나무, 몽돌 구르는 소리, 시원한 바람과 아이스크림, 소똥냄새, 그리고 꽃게가 불렀던 끝없는 노래... 이건 정말 길 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들인데...!
자연을 닮아 이쁘다
"다음에 애들이랑 사진기 들고 또 오자" 손사진기로 남해 바다를 담으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아이들. 자연을 닮아 이쁘다. 자연 속에서 더 빛이 난다. 여전히 움직이는게 귀찮고 나물밥도 싫고 삐쭉대지만 길 위에서 만나고 배우며 '자연'스러워지는 아이들.. 고맙다 반갑다!
보물섬 남해에서 발견한 보물
앵강다숲길, 다랭이지겟길, 이름도 어여쁜 길들을 부지런히 걸었다.
함께 오랫동안 걸을 때에는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의 컨디션도 배려하며 속도를 맞춰야 한다. 그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을 움직이며 몸의 한계를 발견했고, 처음 만나는 누군가와 2박3일동안 함께 생활하며 배려하고 함께하는 여행자의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서로 같고 또 다른 점들을 나누며 걷는 시간들...
바다를 좋아한 아이들
산길도 걷고 도로도 걸어서 발에 물집도 생기고 했지만 물집이 생긴만큼 내가 열심히 걸은거 같아서 뿌듯하다. 그리고 걷는 길마다 바다가 보여서 기분이 좋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우리집 근처에도 이렇게 끝이 안보이는 바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도 오게된다면 이번 여행처럼 바다 근처를 걷는 여행을 하고 싶다. -신민주
중간고사가 끝나고 친구들과 머리 식히러 여행을 가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에 알게 되어 친구들과 신청하게 되었다. 걷는여행이라 많이 힘들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더 잘 걸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길 옆에 계속 바다가 있어서 원없이 넓은 바다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임소연
걷는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바다에서 노는걸 늘려준다면 또 올 생각은 있다. 바다 들어가길 잘 한 것 같다. 소심하게 다리까지만 갔다가 꽃게언니가 날 밀어서 코에 물 다 들어가고 바닷물 드링킹하고.. ㅋㅋ -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