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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오스트리아 · 헝가리

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 & PRESENT

여*자2016년 4월 29일

아들의 결혼을 한달 앞두고 갑자기 군산에 사는 언니가 여행가잔다. 30~35여년의 직장을 다들 끝내고 퇴직여행 가잔다. 누구의 제안이라고 거절하겠나 ^^

동서형님을 모시고 간다는 책임감에 남편은 여러 여행사의 상품들을 꼼꼼히 비교하면서 고르고 고른 상품이 트레블러스 맵이었다. 결론은 '따 따봉'이다.

8박 10일의 여행에서 먼저 간 나라 체코, 현지 가이드의 해박한 지식으로 프라하에 대해 살아있는 지식을 많이 얻었다. 특히 구시가 광장에 있었던 후스의 동상에 새겨진 문귀가 내 가슴에 파고 들었다. 후스의 정신이 시대를 관통하여 하벨, 바츨라프 광장의 분신한 젊은이들, 시민에게 까지 왔던가... 학창시절 시험준비하기 위해 암기했던 후스, 내 머리 속에 단편적 지식으로 남아있던 후스를 난 이곳에서 만났다.

내가 다시 중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미대를 가서 미술을 전공하여 스와로브스키 회사의 보석디자이너로 취직하고 싶을 정도로 난 이 유리 보석을 좋아한다. 그 회사의 본고장 오스트리아 빈에 와서 스와로브스키 유리 보석을 마음껏 구경했다. 반지를 2개 샀다. 오스트리아 빈에 온 기념으로....

형부와 남편은 3나라 중에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제일 좋았다고 한다. 프라하에 비해 시골 새색시처럼 아직 덜 상업적인 모습이 좋았다고.

난 어디가 좋았다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다 좋았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가서 좋았고, 중요한 부분은 가이드가 설명해주고 중간중간 자유 시간을 줘서 걸어다니면서 우리의 보폭만큼 구경할 수 있어서 좋고, 내가 사고 싶을 것을 때에 맞게 살 수 있어서 좋고, 식사 때마다 그나라에서 먹어봐야 할 좋은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체코에서 정명훈씨의 지휘로 음악공연을 관람해서 좋고, 체스키크룸로프에서 유명하지는 않지만 실력있는 클래식 기타연주자의 살아있는 연주가 좋았고 , 부다페스트의 도나우강 유람선의 야경이 좋았고(홍콩, 상해 야경과는 비교할 수 없다) 여유있고 편안한  윤유리 가이드가 좋았고 10대에서 60대까지의 우리 일행의 다양함이 좋았고..... 

이렇게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여유와 건강과 현재가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라 더 더욱 좋고 감사하다. 감사합니다.

P.S 저는 '프라하이야기' 책이 필요합니다.^^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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