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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버킷리스트 이탈리아, 비엔나

김*자2016년 8월 28일

"bucket list"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 일이나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 이라고 한다. 내 목록엔 항상 유럽여행이 있었다. 그것도 자유여행..이방인들 속에서 자유롭게 여행하는 내모습을 상상하며 언젠가 이루겠지, 뜬구름 잡듯 생각은 했었지만 가족이 있는 나로써 혼자서 떠날수는 없는일이라 여행을 싫어하는 남편, 민감한 중2 딸, 그리고 걷기 싫어하는 초6 아들, 그리고  발령으로 원거리를 출퇴근하며 피곤에 쩔어사는 내가 

지금이 아니면 우리 가족여행은 힘들꺼라며 남편를 설득하기를 15년,, 자유여행으로 스케줄을 짜보라며 겨우 허락을 받아냈지만 매일 같이 피곤한 내가 스케줄을 짜기란 쉬운일이 아니였다,

일단 날짜를 조정하고, 어느 나라를 갈 것인지를 정하는데 처음엔 으아 ~ 스페인 정말 멋찌다,, 그런데 너무 땡볕이고 스페인만 봐야할꺼 같아 패스, 그 다음 프랑스 으아 ~ 멋찌다, 그런데 달리 땡기지 않았다,

그 다음 이탈리아 으아 ~ 멋찌다 볼수록 매력이 있는 나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스위스 융프라우니를 꼭 가리 , 그리고 오스트리아 빈, 악기를 하는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였다. 남편도 여자친구가 살고 있어서,, ㅠㅠ 

그런데 휴가는 총 10일 거기에 이많은 세나라를 간다는건 기차만, 버스만 타고 다니는 꼴인 것 같아 다 짜르고 짜르고,, 이탈리아의 로마, 피렌체, 그리고 오스트리아 빈 세도시만을 가기로 결정을 하고 비행기와 숙소예약은 시간이 없어 예전부터 눈여겨보았던 트레블러스맵에 연락을 했다.

서?유럽 담당자인 김은정 님을 만난건 정말 행운이였던거 같다, 일단 대충 어디를 갈꺼라고 말을 하니 몇칠 후요기조기 비교를 하며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예약해 주었고, 유럽여행이 처음이고, 영어도 못하는 내가 나보다 20살은 어려보이는 은정씨가 몹시도 걱정이 되었는지 간간히 전화해서 여행준비는 잘되고 있는지를 체크해 주었고, 비행기에서 호텔까지 가는 픽업 서비스도 해주었고, 도시간 이동하는 기차도 예약을 해주었다. 그리고 일정표를 보내주었는데 우와 정말 감동이였다

거기엔 공항도착에서 부터 픽업 하는거 그 도시에 가볼만한 관광지며 식당 그리고 로마에서 신청한 바티칸 투어 만남 장소의 장소까지 지하철 타는 방법(형광펜으로 쫙) 등 너무 세세하게 순서대로 설명 해놓은 파일철을 보내 주었다. 정말 하늘이 돕는구나, ㅎㅎ 가기 전날 까지 은정씨가 보내준 자료의 몇몇 곳만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가면 방법이 생기겠지 하는 생각으로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도착한 로마..
 


첫째날은 바티칸투어를 신청해 관람을 하고 입이 쩍쩍 벌어지게만든 천장화, 아테네학당 등 작품들과 수많은 조각과 베드로 성당의 위엄

둘째날은 로마시내투어를 신청했었는데 버스를 타고 도시 이곳 저곳을 가이드가 틀어주는 음악을 들으며 판테온, 카타콤베 등을 구경을 했다. 가이드가 알려준 맛집은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지식가이드라 그런지 한시간반을 작품 설명을 듣고 그 작품을 보는 시간은 작은 거 같아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시내투어는 버스가 너무 안와 확인해 보니 그 노선이 휴가가서 쉬는 날이였고 기다리는 시간이 좀 많았던게 아쉬웠다. 그리고 아들이 점점 걷는데 듣는데 지쳐서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ㅎㅎ 엄마랑 아빠는 40년이 넘어 처음 오는 유럽여행이다. 너는 이제 12살인데 얼마나 행운인지 왜 모르는냐  라는 야단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기차를 타고 피렌체,

피렌체는 꼭 가보고 싶었던 냉정과 열정의 도시, 그리고 정말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온지 일주일,

영어도 짧고, 유럽여행 경험도 없고, 별계획도 없이 떠난 우리가족이 정말 아무 문제없이 돌아올수 있고,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건 거기가 유럽이였고, 날씨가 너무 좋았으며, 우리 가족이 함께였기 때문이고, 자유롭게 돌아다닐수 있어서였지 않을까 ㅎㅎ,

그리고 이 무식한 아줌마의 열정에 은정씨의 디테일한 설명이 .. ㅎㅎ

정말 덕분에 잘 다녀온듯해요. 고마워요 은정씨 ~


첫날 도착하고 모두가 너무 피곤해 호텔에서 낮잠을 한숨자고 일어나자  딸이 "우리 할일도 없으니 미켈란젤로언덕을 걸어 올라갔다가 걸어서 내려오자" 라고 제안했다. 내가 원하는 스케줄이였는데 많이 걸으니 힘들꺼 같아 버스타고 올라고 걸어내려올까 생각하고 있던 터에 딸이 그리 말해주니 나는 땡큐, 모두 오케이

두오모 성당을 지나 아르노 강을 도착했을땐 노을이 찬찬히 지고 있을때 였다. 너무 예뻐서 모두 신이 나 사진을찍고, 베키오 다리를 지나 계단을 올라 미켈란젤로 광장에 도착했을때 사람들이 해가지는 광경을 보기위해 계단이며 난간이며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해질녘의 선선한 바람과 아르노강과 두오모 성당이 노을을 머금는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뛸 정도이다..해가 지고 한참이 지나서 천천히 광장을 내려와 산타마리노 역 근처 숙소까지 걸어 내려왔다.
 

다음날 아침 피렌체 투어를 8시부터 시작해  우피치 미술관과 세광장을 둘러보며, 이 조그마한 나라에 레오나르도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칠레 등 많은 예술가들이 태어나고 활동했다는 것,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이 메디치가문 때문이라는 것이 정말 존경스럽고, 부러웠다.

2시에 투어를 마치고 중앙시장에 가서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한숨 잠을 자고 일어나 낮에 투어했던 예쁜두오모 성당에서 길거리공연을 보고, 시뇨리아 광장 질리커피에서 커피, 맥주를 마시고 회전목마도 타며 밤을 보냈다.

 아쉬움이 남아 떠나는 날 아침엔 역 근처에서 자전거를 빌려 아르노 강을 한바퀴 돌았다.. 매일 봐도 예쁠꺼 같은 아르노 강, 이런 곳에서 예술가가 태어날수 밖에 없을꺼 같았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갔다.
 


열차는 너무 시간이 걸릴꺼 같다는 은정씨의 조언으로 경비행기를 타고 오스트리아로 빈으로 ~ 고고

빈에 도착하니 이탈리아의 좁은 골목 낡은 건물은 가라~, 도로도 넓고 이쪽저쪽 트램에 건물은 오래됐지만 멋뜨러지게 예뻤다. 이탈리아는 지하철 노선도 2개반, 여긴 트램선 지하철 노선 버스노선 도착한 날 벨베데레 궁을 가는데 1시간이상 헤메인듯 하다. 6시 이후에 도착한 터라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정원에서 맘껏 사진 찍고 내일 오리라 다짐을 하고 은정씨가 알려준 시청사의 필름 페스티벌를 갔다.. 우리나라 축제같은데 약간 고급진 느낌. ㅎㅎ 그리고 큰 스크린에서 연주하는 데이비드 ?? 의 공연을 한참 보고 계속 보고싶었지만, 춥기도 춥고 밤이 늦어 숙소로 갔다.

다음 날은 내가 미친듯이 자고 있을때 딸이 예약하고 프린트까지 해두어서 쉰부룬궁전을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볼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벨베데르궁으로 가 크림트의 키스와, 유디트를 봤다. 유디트의 몽환적인 표정은 정말 ~ 말로 표현이 안됨.

그리고 딸의 비올라를 남편 여자친구에게 부탁해 함께 악기사에서 구입을 하고 시내 구경을 한 다음, 부부와 함께 멋진 곳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독어를 하는 남자는 영어를 하는 남자보다 멋진거 같다.

다음 날은 모짜르트의 고향 짤즈브르크로 웨스트 반호프 기차를 타고, ㅎㅎㅎ 웨스트 반호프 기차는 객실안에서 기차표를 산다. qbb 열차의 반값정도라는데 이층 열차고 시설도 깨끗하고 좋았다. 그리고 가는 내내 기차 밖 풍경은 정말 저런 집을 짓고 저런 풍경속에서 살고 싶다. 라는 생각. 너무 예쁜 집들. 풍경들

도착한 짤즈브르크에서 모짜르트생가, 그리고 거리, 성에 오르는 급경사 열차를 타고 시내를 구경하고 기차를 타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와 밤 10시쯤 와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마지막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떠나기 너무 아쉬워 여기 저기 자전거도로가 잘되어 있는걸 보고 자전거를 빌려 동네 한바퀴? 돌고 공항으로 떠났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온지 일주일,

영어도 짧고, 유럽여행 경험도 없고, 별계획도 없이 떠난 우리가족이 정말 아무 문제없이 돌아올수 있고,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건 거기가 유럽이였고, 날씨가 너무 좋았으며, 우리 가족이 함께였기 때문이고, 자유롭게 돌아다닐수 있어서였지 않을까 ㅎㅎ,

그리고 이 무식한 아줌마의 열정에 은정씨의 디테일한 설명이 .. ㅎㅎ

정말 덕분에 잘 다녀온듯해요. 고마워요 은정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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