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맵의 도움으로 2016년 10월 말 11박 12일 일정으로 혼자여행에 돌입했습니다.
30대초반 한달 정도 유럽일주를 했지만 완벽하게 혼자서 하는 유럽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적쟎이 걱정이 많이 됐지만, 혼자여행임에도 호텔선정부터 교통수단까지 꼬박꼬박 신경써주고 여행중간에 일정을 좀 바꿨음에도 정성껏 응대해준 트래블러스맵의 이예진 담당자님 덕분에 안심하고 잘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1.리스본(lisboa)
가자마자 다행히 시차적응 잘해서 하루 8시간씩 강행군하며 잘 돌아다녔네요. 사람들 다정하고 날씨도 포근하고 물가도 저렴해서 맛있는거 참 부담없이 먹고 편히 다닐 수 있어서 좋았던 곳입니다. 아담한 사이즈에 고풍스러운 트램이 도시 곳곳을 누비고 다녀서 밤이고 낮이고 걸어서든 트램을 타든 즐거운 도시입니다. 총 4일을 머무르면서 시내, 포르투 당일, 신트라 호카곶 근교 오비두스 당일 다녀왔구요.
2. 포르투(porto)
포르투갈 제2의 도시이자 해리포터의 무대가 된 아름다운 도시.
사전지식이 없어서 당일여행으로 그칠 수밖에 없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만큼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 곳입니다.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동루이다리에서는 물에 뛰어드는 지역민도 보일 지경이었는데 타일러 와이너리에서 시원한 와인한잔 마시고 술기운에 잘도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야경까지는 못봤지만 아쉬운데로 유람선투어하면서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네요.
3. 오비두스(obidos)
리스본시내에서 한시간정도 버스로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동화처럼 아름다운 곳입니다. 작은 마을이라 빠르게는 2~30분 아무리 여유롭게 봐도 한시간이면 다 봐지는 곳이라 새벽밥(?)먹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점심시간 맞춰서 리스본에 도착할 수 있었네요. 아름다운 건물을 그대로 숙소로 만든 곳도 있어서 1박 하기도 넘넘 낭만적일 것 같더라구요.
4. 신트라(sintra), 호카곶(cabo da roca)
이건 sightseeing이라는 관광업체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오후2시부터 출발하는 일정이라 시간이 적절해서 이용했지만 사람이 줄을 이었던 신트라 페나성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고 호카곶에 가보지 못하고 먼곳에서 사진만 찍고 끝나는 바람에 실망이 크고 말았네요. 포르투갈에 다시갈 좋은 핑계가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왼쪽 중간끝쯤, 아쉬운 호카곶의 야경입니다ㅠㅠ
5. 론다(ronda)
꽃할배의 영향도 있었고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끼워넣은 곳.
기차를 타든 버스를 타든 론다를 향하는 고원지대의 풍경은 힐링이 따로 없었습니다. 도시자체도 하얀 페인트칠이라 낮에도 예쁘고 야경도 아름답고 새벽산책하기도 너무나 좋았던, 다만 길바닥이 조약돌로 만들어져서 다리가 안좋은 사람은 힘들수 있겠더라구요. 실제로 거기서 만난 여행객 한명은 다리를 접질러 다음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하니 론다에 올때는 무조건 튼튼한 운동화 지참이 필수입니다. 다른건 둘째치고 공기가 정말 끝내줬던 곳으로 기억됩니다. 다음날 지브롤터로 이동했는데 매연이 느껴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6. 지브롤터(Gibraltar)
처음엔 호기심으로 가고 싶었으나 나중에는 꼭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본래 론다2박 일정을 조절하면서까지 강행했던 곳이다. 스페인끝에 위치해있으면서 군사요충지인 이곳은 영국령이고 실제로 영국인들과 스페인인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곳이다. 영국의 탈EU 선언이후 스페인의 회유책으로 말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아직은 EU에 속해있어서 환전없이 유로사용도 가능한 곳이다.
사진 왼쪽은 아프리카, 오른쪽은 스페인, 사진찍는 아래쪽은 영국. 참 신기한 곳^^
지브롤터 인근의 스페인 교통요지인 알헤시라스에서 론다까지 열차가, 세비아, 말라가까지는 버스가 운행되고, 말라가까지는 직행,완행이 나뉘어 2~3시간 정도 소요되고 진행방향 오른쪽 창가에 앉으면 구간구간 아름다운 costa del sol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7. 말라가(malaga)
애초부터 여행의 목적은 휴식과 "태양"이었기에 말라가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것 같아요. 11월 초였지만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한낮에는 30도를 육박하고 양산이나 모자없이 다니다 이마가 탈것 같아서 모자를 사고 말았던 태양빛이 무시무시했던 곳입니다. 아름다운 마르게타 해변과 바르셀로나를 연상시키는 해변주변 몰의 모습. 반면 물가는 바르셀로나에 비해 저렴한 편이어서 말라가가 더 편하다는 여행객도 만났구요. 실제로 저렴한 물가와 따스한 기후가 매력적이어서 북유럽사람들의 겨울 관광지로 각광받는 곳이라고 해요. 제가 떠난 날부터 국제재즈페스티벌과 영화제가 시작되는 바람에 4박씩이나 하고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곳입니다.
8. 네르하(nerja), 프리힐리아나(frigiliana)
말라가에서 버스로 한시간이면 네르하, 다시 네르하에서 30분이면 프리힐리아나. 버스탈때 진행방향 오른쪽 창가에 앉으면 아름다운 풍경은 덤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네르하는 노을보러 따로 가기도 기가막힐 것 같은 "balcon de europa 유럽의 발코니"를 가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프리힐리아나는 포르투갈의 오비두스처럼 아기자기한 흰벽과 장식이 아름다운 마을이구요. 길고양이, 동네 구멍가게까지도 매력적인 작은 마을입니다.
혼자하는 여행이 불안하거나 심심하지 않게 신경써주신 담당자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트래블러스맵과 어떤 여행을 함께 할까 행복한 고민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