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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모님과 함께 한 베트남 여행

익명2017년 4월 12일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본 적 없으신 부모님께 환갑선물로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날은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녁 비행기를 타고 아침에 일어나 4시간을 이동해서 가는 게 쉬운 일정은 아니었지만, 막상 하롱베이에 도착하니 많은 배들도 있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취해 피곤함 보단 신기하고 신선한 느낌이 피부를 자극하였습니다.

하롱베이에는 파도, 바다 냄새, 갈매기가 없다고 합니다. 이 얘기 듣기 전까지 하롱베이는 잔잔하고 거대한 호수라고 생각했는데, 바다라니 놀라웠습니다. 사진 속에서 봤던 섬들은 빙산의 일각 이였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많은 섬들이 끝없이 펼쳐졌습니다.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웅장함에 저절로 창조주를 묵상하였습니다. 

둘째날 하롱베이를 떠나 다시 하노이로 돌아왔습니다. 고된 일정은 삼겹살 파티와 마사지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부모님께서 음식 땜에 고생하면 어쩌지 걱정을 했는데 섬세하게 한식으로 준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엄마 말로는 여행 중 최고로 잘 먹었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다른 패키지 팀원들과 다르게 나이트 마켓을 가지 않고 바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엄마는 나만 믿고 마사지 가는 게 불안했는지 다른 팀원과 함께 움직이길 내심 바라는 것 같았지만, 막상 시원하게 마사지도 받고 커피숍에 들려 커피도 사서 무사히 호텔에 도착하니 이제야 날 좀 믿는 눈치였습니다. “엄마 외국도 별거 없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얘기 하며 괜히 어깨에 힘도 주었습니다. 

셋째날 새벽에 여는 과일 시장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사람도 많고 오토바이도 많았지만 새벽은 늘 활기차고 싱그러운 것 같습니다. 망고도 사고 용과도 샀습니다. 호텔에 가기전에 호안끼엠호수에 들려 산책도 하고 쌀국수도 먹었습니다. 가이드 만의 얘기로는 이곳의 맛집이라고 합니다. 엄마도 거기서 먹었던 쌀국수가 제일 맛있었다고 합니다. 
 


 

오후엔 대학교 방문과 호치민묘를 방문하였습니다. 계속된 일정에 엄마 아빠가 힘들어 하니 가이드 하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하며 챙겨줍니다. 하이는 모국어로 설명해도 힘들텐데 한국어로 대학교과 호치민 묘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줍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하이가 베트남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에 오기 전에 에그커피가 늘 궁금했습니다. 쌍화차에 노른자를 동동 띄워 먹는 것처럼 커피에 달걀을 띄어 먹나 이질감이 들었는데, 막상 보니 머랭에 에스프레소를 넣은 것이었습니다. 달달하고 카푸치노보다 부드러운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상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 현지인 보다 더 현지인 같았던 부모님과 함께한 환갑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부모님께서 첫 해외여행이라 긴장도 많이 하시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이샛별 디렉터님께서 여행 일정을 잘 짜주신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이였습니다.

Muchas gracias!!!

* 2017년 4월 6일, 3박5일 동안 트래블러스맵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신 윤정미님이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

여행지
베트남하노이하롱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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