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달에 엄마와 함께 다녀온 동유럽 여행후기 입니다.
동유럽 여행은 엄마의 버킷리스트였고 형제들 중에 유일하게 시간부자인 제가 엄마의 여행메이트가 되어 드리기로 했습니다. 평소 여행을 귀찮아 하던 저로서 당연히 패키지로 가려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트레블러스맵에는 제가 원하는 날짜에 패키지 상품이 없었습니다. 일반 여행사 패키지는 감당할수 없는 스케줄로 짜여진 상품이 대부분 이어서 도무지 선택할수 없없습니다. 그리고 평소 트래블러스맵의 미션과 가치에 공감하고 있었고 저 역시 사회적기업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꼭 트러블러스맵을 통해서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부여잡고 직접 전화를 걸어 말씀드리니 맞춤여행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제 스케줄과 컨디션에 맞춰 항공권 및 숙소, 이동시 교통, 도시별 가이드 투어 예약까지 다 맡아서 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게다가 너무나 친절한 안내와 용기까지 북돋아 주셔서 과감히 맞춤여행을 선택하였습니다. (메이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2주정도 지나서 일정표를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60대 중반이신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많은 도시를 돌아다니기 보다는 여유있는 일정을 원했습니다. 10박 12일로 헝가리(부다페스트)-오스트리아(비엔나)-체코(체스키크롬로프,프라하)로 일정을 잡아 주셨고 보통 오스트리아에서 비엔나와 더불어 할슈타트나 잘스브루크에 간다고 하였지만 저는 잦은 이동이 부담스러워 비엔나에만 머물렀습니다.
엄마와의 여행이다 보니 제 걱정은 엄마의 체력과 식사, 그리고 길찾기 세가지 였습니다. 엄마와 해외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의 후일담을 들어보니 엄마가 현지음식을 너무 힘들어해 밥먹을 때마다 계속 열무김치 얘기만 하셨다는 둥, 길을 헤맬때면 한숨을 쉬며 벤치를 찾는다는 둥, 저를 긴장시키는 이야기들이 넘나 많았습니다! (게다가 저는 정말 심각한 길치입니다.) 그래서 식사는 작은 컵라면과 컵반(요즘 박보검씨가 광고하는 ㅎ_ㅎ), 해외여행의 필수품 볶음 고추장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현지식에 너무 잘 적응하셨다는건 비밀!) 길찾기에 대비해서는 구글맵(구글 오프라인지도 함께 다운)과 추천해주신 각종 어플들 (우버, qando 등)을 다운받았고 원활한 데이터 사용을 위해 유럽통합 유심칩도 미리 사두었습니다. 포켓와이파이와 유심칩중 고민하다가 따로 충전하거나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한 유심칩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국가간 이동시에도 알아서 현지 통신사로 잡아주고 너무나 잘터져서 유심칩 정말 슈퍼 그뤠잇!
여행 일주일 전에는 직접 트러블러스맵에 방문하여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습니다. 첫날 공항 출발부터 마지막 돌아오는 날까지 하나하나 같이 점검하면서 대중교통 티켓 사는 방법, 관광지 및 중심가 지도, 도시별 현지 상황 및 주의사항, 맛집 및 카페 추천등 세세하게 안내 받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이미지로 출력해서 파일링 해주신 덕분에 그 파일철 하나 들고 든든하게 여행 했습니다. 따로 여행책을 사지 않았는데 안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티 해주신 코디네이터님 따로 명함을 못받았는데 소미님으로 기억합니다. 감사드려요!) 혹시 시간 여유 되시는 분은 1:1 오티 정말 강추드립니다!
잡아주신 숙소도 다 중심가에 있어 돌아다니기 너무 편했고 서비스나 조식도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도시별 하루씩 워킹투어 참여했는데 (체스키크롬로프 제외) 정말 좋았습니다. 가이드님에 따라 스타일은 좀 다르지만 각 나라 및 도시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 포토스팟, 추천 식당 및 기념품(가게)등을 안내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옆에서 설명해 주고 알면서 보니까 정말 다르게 보였습니다. 다음날 자유일정땐 워킹투어때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던 곳이나 소개해 주신 곳 등을 위주로 다니니 동선 짜기도 좋았습니다. 하루는 워킹투어로 빡세게(?), 다음날은 여유있게 다니는 등 일정에 강약을 주니까 엄마도 힘들어 하시지 않고 잘 따라와 주셨습니다.
해외여행은 패키지로만 다니셔서 자유여행을 무척 두려워 하셨던 엄마도 이제 패키지 여행 못다니겠다며 이렇게 여유있고 편하게 다니니까 너무 좋다고 정말 만족해 하셨습니다. 각종 예약 및 어려운 부분은 트래블러스맵에서 담당해 주시고 현지 일정 정도만 준비하면 되니까 정말 부담없이 다녀왔습니다. 또 기존 패키지처럼 일정이나 시간에 쫒기지 않다보니 엄마와 서로 이야기 하는 시간도 많이 가질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저처럼 부모님과 여행 계획중이신 분들 정말 맞춤여행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편안히 여행 다녀올 수 있게 신경 써주신 트래블러스맵 메이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행지에서도카톡으로 꼼꼼하게 계속 연락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든든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저도 여행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여행갈 일 있으면 꼭 트러블러스맵을 통해서 여행갈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