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기다렸던 친구들과의 북유럽여행!
우여곡절 끝에 6명의 친구와 2명의 후배가 함께하였다. 8명으로 확정출발을 받은 후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했고, 추가로 5분이 함께하여 13명 , 그리고 인솔자가 함께하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출발 전 날씨가 추울까? 비가 많이 올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북유럽 여행은 다른 유럽의 여행보다 여유 있을 것 같고, 편안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더욱이 친구들과 함께하니 핀란드를 경유 코펜하겐까지 가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덴마크에 도착하니 날씨도 그다지 춥지 않았고, 버스를 타고 순조롭게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공기도 좋고 조용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을 산책했다. 호텔 옆으로 멋지게 뻗은 도로는 자전거이용자들을 위한 snake road 라고 했다.
코펜하겐에서의 첫날은 가이드부터 우리를 흥분하게 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이미 덴마크에서 호떡장사로 성공한 000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버스투어가 아닌 워킹투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좋아했으며, 기왕에 행복지수가 높은 덴마크에 왔으니 그들의 삶속으로 어느 정도는 들어가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걸어야 이곳 사람들의 삶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고, 정말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한가? 잘 느껴보라 했다. 일하지 않아도 기본생활이 되는 복지천국 덴마크!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성취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본생활! 어느 곳에서 사람은 더 행복할까? 안락함과 편안함 대 긴장감과 성취감 그 선택은 진정 우리의 몫이다.
아침 이른 시간에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보리 궁에 도착 덴마크 국회의 의정 활동 등에 관하여 설명을 들었다. 여행 중 도서관을 돌아본 적은 거의 없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덴마크의 국립도서관 ‘블랙다이아몬드’를 직접 들어가서 살펴 볼 수 있었고, 그곳에서 그들의 교육과 환경, 디자인과 관련되어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그와 정 반대 되는 크리스티아니아 지역을 살펴보면서, 그들과 함께 공존하기 위한 덴마크 정부의 소통의 노력 등에 대해 이야기를 감명 깊게 들었다. 오후에는 계피온 분수, 인어공주 상, 카스텔레 요새 등을 돌아보고 뉘하운에서 유람선을 타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니아 지역 설명을 듣는 이행>
돌아오는 길에는 스티릐어트 거리를 자유롭게 쇼핑도하면서 걸으니 어느새 시청사 광장에 도착 했지만, 친구들은 버스투어에 익숙해 있어, 여행 첫날 2만보 이상을 걸었다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생각 같아서는 티볼리 공원에 들어가 야경을 보며 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부지런히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은 살짝 비가 내렸다. 우리는 오후에는 노르웨이 베르겐으로 떠나야 함으로 오전에는 다 같이 루이지에나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루이지에나 미술관은 코펜하겐 교외에 있어 아주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에 위치하며, 해변과 맞닿아 있어 경관이 뛰어난 미술관이었다. 들어가는 입구는 작고 초라해 보였지만, 안에는 결코 작지 않았다. 뷔페식당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으로 들어 갈수록 미로 같이 이어지는 전시공간에는 다양한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체험공간도 있고, 지하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도 있었다. 해변으로 이어지는 야외전시장에서도 멋진 작품들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루이지에나 미술관 >
노르웨이 베르겐과 오슬로
베르겐은 노르웨이 제2도시라고 하는데 대도시의 느낌이 아니라 정겹고 좋았다. 산비탈에 옹기종기 예쁜 집들이 마치 숲속에 지어진 새집들처럼 보이는 모습도 참 예쁘다.
프뢰옌산 전망대에 오른 아침은 날씨가 너무 좋아 베르겐 시가지와 바다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며, 뒤쪽 숲 속 산책길은 온몸의 공기를 정화시키듯 심호흡을 하니 너무 상쾌했다.
여고시절처럼 재잘 거리며, 여유로운 산책, 예쁜 작은 선물사기, 카페에서 차 마시기, 사진 찍기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자유 시간에 찾아간 브뤼겐 거리의 뒷골목은 북유럽 옛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복잡하지 않은 시가지는 자유롭게 여행을 하며 쇼핑도 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였으며, 호수 주변 박물관을 돌아보며,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놓쳐서 안 될 시간이었다.
베르겐에서 출발 송네피요르드를 보면서 오슬로로 가는 길은
베르겐에서 기차를 타고, 보스로, 보스에서 버스를 타고, 구드방겐으로, 구드방겐에서 페리를 타고 플롬으로 플롬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뮈르달로 뮈르달에서 고속열차를 오슬로에 저녁에 도착하는 길은 아름답고, 시원하고, 신기하고, 재미있고, 춥기도 했고, 멋지기도 했으며, 편안하고 여유롭고 즐겁기도 했다. 기차로 여유 있게 이동하는 시간은 오랜만에 가져보는 아늑함을 주기도 했다.
오슬로는 노르웨이 수도답게 베르겐 보다는 좀 복잡한 것 같았지만. 숙소 중앙역 옆 스칸딕에서 이어지는 차 없는 거리를 따라 움직이다 보면 모든 것이 가까이 있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구입 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오슬로에서 비겔란 조각공원을 여유롭게 돌아 볼 수 있었고, 뭉크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국립 미술관과 바이킹박물관 등을 충분히 시간을 갖고 볼 수 있었으나 아바 박물관을 함께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이 남았다.
오슬로에서 기차를 타고, 스웨덴으로 가는 시간도 참 좋았다. 편안한 기차안의 분위기도 좋고, 북유럽 가족들의 생활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다정한 아빠의 육아모습도 보고,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북유럽의 가족들을 보며 표정과 느낌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의미 있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는 오후에 도착 작은 숙소에 여장을 풀고, 저녁을 먹고, 구 시가지를 인솔자와 함께 돌아보았다. 노르웨이 오슬로 보다 좀 복잡한 느낌이 들었지만, 저녁 해너미에 돌아보는 구시간지 왕궁과 감라스탄 지구는 낯선 우리에게 신비한 모습으로 다가 왔다. 다음날 우리의 투어는 노벨상수여식후 만찬회가 있다는 스톡홀름시청사 내부 및 바사호 박물관 , 감라스탄 지구 답사로 이어졌다.
그러나 점심식사 후 감라스탄 지구의 짧은 답사시간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사실 스웨덴 일정은 1박2일로 짧았다. 실자라인에서의 1박이 있는 관계로 일정이 길지 않아 감라스탄지구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나중에 갖게 된 생각이지만, 에스토니아 탈린의 자유 투어를 빼고, 오히려 스톡홀름에서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실자라인 내부 7층>
빠르게 진행된 스톡홀름을 뒤로 하고 우린 실자라인 여객터미널로 갔다. 부두에는 큰 배가 정박되어 있다. 이렇게 큰 배가 부두까지 올 수 있는 이유는 북유럽의 지형이 피요르드로 인한 협곡이 잘 형성되어 수심이 깊기 때문에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자라인은 4인실이었지만, 2인 1실로 사용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구비 되어있어 불편하진 않았다. 그러나 정말 4인이 한방을 사용한다면, 가방을 펼칠 공간이 나 올 수가 없을 것 같았다. 편안하고 안락한 실자란인의 탑승을 원한다면, 반드시 업그레이드 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무리 큰 크루즈 선이라도 망망대해에서는 하나의 일엽편주! 실자라인 내의 서비스 좋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고, 곳곳을 누비며 쇼핑도 많이 하고, 침대에 누우니 흔들림을 느낄 수 있다. 요람을 탄 것 같은 기분으로 푹 잠을 자고 나니 어느새 핀란드의 헬싱키다.
핀란드 부두에 내리니 비가 뿌린다. 우린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역시 호텔은 헬싱키 중앙역 앞에 있었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으므로 일단 짐을 맡기고 호텔 가까이에 있는 키아즈마 미술관을 방문했다. 안에 건축이 참 독특했다. 역시 북유럽은 디자인의 나라들이라고 한다더니, 그에 걸 맞는 건축물이었다. 안에는 다양한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을 관람하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었다. 물론 이곳에도 유럽의 향기로운 커피를 맛보며, 작은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여행은 참 여유로웠다. 숙소도 중앙역 앞이었고, 대형 슈퍼와 쇼핑센터가 주변 가까이 있어 취향대로 자유롭게 쉬거나 쇼핑할 수 있었다. 헬싱키대성당, 우스펜스키성당, 에스플라나디 공원에서 여유롭게 공원분의기 만끽하기, 마켓광장 돌아보기, 미술관, 암석교회, 시벨리우스 공원의 카페 레가토에서 커피 마시기, 1년 12개월 크리스마스 장식품 쇼핑센터 구경, 무민샵 쇼핑 등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고, 일정 중 하루는 배를 타고 편도 2시간 걸리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을 관광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탈린을 지난해에 다녀와 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돌아보는 탈린은 다소 변한 모습이 보이긴 하나 두 번째 만남이라 더 정겨웠다. 꼭 보여주고 싶었던 카타리나 골목을 찾기 위해 조금 헤매긴 했지만, 결국 찾았고, 우리는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 기념품을 살 수 있었다.
무사히 일정을 다 마치고 돌아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일반 패키지의 수동적 여행을 하였던 친구들은 다소 힘들어 했지만, 평생 해보지 못했던 능동적 여행경험을 한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말해 주었다. 덕분에 나도 기분 좋았고, 우린 서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소중한 추억 앨범을 만들어 나누어 가졌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다음에도 자유투어가 포함된 여행지로 새로운 꿈을 꾸며, 트레블러스 맵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 성당 전망대에서 본 탈린 >
< 탈린의 카타리나 골목 >
끝으로 항상 경쾌한 목소리로 자유 투어 여행이 처음인 우리를 위해 여러가지 안내를 실시간 전달해주며, 매번 맛있는 점심을 충분히 먹게 제공해주었고, 작은 큰일에 세세히 신경써준 인솔자 덩덩님! 감사했어요. 다른 여행지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할게요. 트래블러스맵 직원들 늘 친절히 신속하게 안내해주고 상담해주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