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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탈리아여행에 인문학을 더하다.

김*옥2018년 1월 21일

<1일차>  1월 5일 11시 인천공항에 네 부부 8명, 자녀 2명, 10명이 모였다. 2시 5분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이탈리아로 향했다. 로마공항에 도착하니 인솔자 소미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잠깐 인사를 나누고 로마시내 트레미니 역 가까이에 있는 BEST WESTERN UNIVERSO에 체크인 하였다. 호텔은 깨끗하고 조용했다.

<2일차>  9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트레비분수, 판테온, 나보나광장, 스페인 계단까지 자유롭게 걸으며 로마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하였다. 판테온 내부는 행사로 인해를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웠으나 그 보상인지 나보나광장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씨를 우연히 만나서 놀랍기도 했고 무척 기뻤다. 기념사진 찰칵! 스페인 계단 앞에서 우리와 함께 할 가족을 만나 현지에서의 첫 점심을 맛있게 먹고 보르게세미술관으로 향했다. 하루 350명으로 방문을 제한하고 사전 예약으로만 입장할 수 있는 미술관이라는데 베르니니 특별전까지 하고 있어 더욱 좋았고 가이드님의 열정적인 설명을 듣고 매우 유식해진 기분이다.

<3일차>  아침 7시 30분 차를 타고 남부로 향했다. 날씨가 무척 쾌청하고 따뜻했으며 로마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해주신 가이드님 덕분에 3시간 거리를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베수비오 화산의 강한 폭발로 매몰되었다는 폼페이를 둘러보며 고대 도시의 귀한 유적을 볼 수 있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꼬불꼬불한 아말피해안 도로를 따라 파란 바다를 보며 포지타노로 향했다. 집도 골목도 아기자기하고 하늘도 바다도 아름다운, 하룻밤 꼭 머물고 싶은 포지타노! 바닷가에서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로마로 돌아왔다.

<4일차>  고대건축물 포로로마노와 콜로세움, 바티칸을 둘러보는 날이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일행을 챙기느라 소미씨의 눈이 바삐 움직인다. 전문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포로로마노를 돌아보며 고대 로마제국의 거대함에 놀라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임을 깨달았다. 콜로세움 내부는 자유롭게 관람하게 되어 원형을 돌며 곳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으로 흡족한 점심을 먹은 후 바티칸으로 향했다. 방문객이 어찌나 많던지 그 명성을 실감하며 바티칸 박물관을 둘러보고 시스티나 성당에서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그림을 보며 미켈란젤로의 모습을 잠시 떠올려 보았다. 설레는 마음과 경건한 마음으로 베드로 성당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남편이 베드로 광장 전경 사진을 먼저 찍고 오자고 하여 광장으로 나왔는데 아뿔싸 성당 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건너편 성당 입구에 입장하려는 사람의 까마득한 줄이 보였다. 성당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해야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꼭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에 긴 줄 끝으로 가서 섰다. 긴 기다림 끝에 성당에 들어가 피에타 상을 비롯해 성당의 내부를 보고 그 장엄함에 숙연해졌다. 일행과 떨어져 잠시 걱정도 됐으나 다행히 광장에 나와서 바로 만날 수 있었다.

<5일차>  피렌체로 가는 날이다.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각자의 가방을 끌고 테르미니 역으로 향했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역까지 1시간 반 동안 아름다운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 있는 시간을 가졌다. 피렌체에 도착하여 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 CLUB FIRENZE에 체크인 했는데 로마 호텔보다 규모가 작고 방도 작은 편 이었지만 실내는 깨끗했다. 피렌체의 골목을 돌아보고 두오모 쿠폴라 입장 시간 5시까지 자유 시간을 갖고 석양이 질 무렵 두오모 쿠폴라에 올라가 환상적인 피렌체의 야경을 보았다. 저녁을 먹고 소미씨가 또 다른 야경을 보여주겠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미켈란젤로 광장에 갔는데 두오모 쿠폴라에서 본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야경을 볼 수 있었고 베키오 다리를 건너 숙소까지 걸어오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길거리 연주도 보았다. 호텔의 아침 식사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6일차>  버스를 타고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도시 시에나로 갔다. 캄포 광장으로 가는 길목에 만물 시장이 있어 뭐라도 사고 싶었으나 구경만 하고 앞으로 향했다. 만자의 탑에 올라가 시에나 전경을 본 후 두오모 대성당으로 향했다. 성당에 들어가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 묵주 기도를 바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대성당을 나와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도미니코 성당을 향했다. 가타리나 성녀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고 해서 우리 일행 가타리나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는 성당이었고 이곳에서도 함께 기도를 바쳤다.

<7일차>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호텔에 맡기고 우피치 미술관으로 향했다. 전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고 메디치 가문의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조토의 종탑, 세례당 등을 둘러본 후 피렌체에서 꼭 먹어보아야 한다는 티본스테이크로 저녁을 먹고 모두들 흡족해했다. 열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가야하는데 열차가 역에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잠깐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산타루치아역에 무사히 도착하여 세 번째 호텔 PRINCIPE에 체크인 했다. 호텔로비가 커서 놀랐는데 객실도 상상 이상으로 커서 마음마저 여유로웠다.
 

<8일차>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를 만나 베네치아의 여러 개의 작은 다리를 건너고 리알토 다리도 건너 생선과 야채, 과일 등을 파는 시장을 둘러보았다. 귤을 사서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베네치아의 미로 같은 골목들이 복잡해 보이긴 했지만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에 정감이 갔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갔는데 피자, 리조또, 오징어 튀김 등 모든 음식이 맛있어서 행복했다. 수상 버스를 타고 베네치아의 전경을 보니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일정을 마치고 스테이크와 해물 스파게티, 먹물 스파게티로 환상적인 저녁식사를 했다. 하루만 둘러보고 가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 다시 와보고 싶은 곳 베네치아...

<9일차>  그동안 함께 했던 가족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호텔을 나와 수상 택시를 타고 베네치아 공항으로 향했다.

<10일차>  비행기에 몸을 싣고 베네치아에서 로마로, 로마에서 인천으로, 긴 시간 여행을 하고 좋은 사람들과의 긴 듯, 짧은 듯한 8박 10일의 여정을 마쳤다.
 

   끝으로 이번 여행을 트러블러스맵과 함께 해서 행복했고,

   여행 중 불편함이 없는지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주고 애써준 소미씨,

   곳곳의 전문 가이드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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