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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 노르웨이 · 스웨덴 ·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그 행복한 땅을 밟다

익명2018년 8월 22일

기쁘고 행복한 맘으로 돌아오다.

여행지는 함께 정했지만 여행사는 내가 정한 편이어서 걱정도 조금 되었는데..

돌아와 친구가 카톡으로 말하다. "우리 여행 배리굿 짱이야!"

▲ 코펜하겐 뉘하운 운하

자유여행의 무지 많은 수고와 패키지여행의 '좀더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

그 사이에서 늘 갈등하게 되는데 그런 희망사항에 딱 눈에 뜨인 것이 트래블러스맵이었다.

그런데 원하는 스타일의 여행을 선택했음에도 자유일정 시간에 무얼 볼 것인지 제대로 조사도 해가지 않다니..

여행 안내문조차도 꼼꼼히 보지 않아 전용버스로 다니다가 늘 바랐듯이 반나절 정도를 자유여행 시간으로 가지는 줄 알았다.

세미패키지 - 온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이었고 덕분에 거의 매일 25,000보가 넘게 걷다.

여행 끝 무렵 결국 약한 왼쪽 발목이 탈이 났지만 압박붕대 감고 걸을 수 있는 시간까지 걷다.

다시 그 곳 그 시간에 설 수 없으므로...

가이드의 설명을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어 무엇보다 편했다.

늘 사진 찍다 설명 반은 놓치는 것이 아까웠는데 이번엔 그 문제에서 해방이었다.
 

▲ 노르웨이 오슬로

코펜하겐, 베르겐, 오슬로, 스톡홀름, 헬싱키 이렇게 다섯 도시, 4개국을 10박12일로 다니다.

오래 전 핀란드의 할로넨 대통령에 대해 알고부터 더더욱 가고 싶어했던 그 북유럽은 시원 시원하고 정갈하고 평화로웠다.

사회 시스템은 합리적이고 디지탈회되어 있되 사람들의 삶과 움직임은 아날로그 같은 느낌?

도심 한복판에도 고층 아파트는 보이지 않고 오래된 4, 5층 건물들이 블럭별로 정리되어 서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화려하지 않은, 편한 옷들을 입고 제각기 모습으로 산다고 해야할까?
 

▲ 헬싱키 작은 공원 

트램과 자동차와 자전거와 사람이 서로의 영역을 가지고 여유롭게 함께 하고 그 도로 옆으론 노천카페와 예쁜 공원이 함께 있는 그런 모습들도 많이 부러웠다.

가로등이 전봇대가 아니라 공중의 줄에 동동 떠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헬싱키 공항의 1회용이 아닌 반복사용하는 손닦는 종이타월(?),

1902, 1905 등등 아무렇지 않게 붙어있던 건물 건축연도,

홀랑 벗고 운하 주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사람들...

4개 나라 모두 산도, 들도, 물도, 대기도, 건물도 더없이 맑고 깨끗했던 모습들.

그리고 공원이나 광장에서 둥글게 모여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토론(?)하던 모습들,

그러한 것들과 함께 코펜하겐의 뉘하운 거리, 베르겐의 브뤼겐 지구, 오슬로의 비겐란 조각공원과 뭉크 미술관, 스톡홀름의 감라스탄 지구와 시립도서관, 헬싱키의 아카데미넨 서점과 암석교회 등은 그곳에 있을 때의 행복한 마음과 함께 사진 속에 이쁘게 남아 있다.

그곳에 있을 때의 행복한 마음과 함께 사진 속에 이쁘게 남아 있다. 

오슬로와 스톡홀름의 아름다운 시청사를 보면서는 얼마 전에 지어진 경북도청 건물과 비교되어 많이 부러웠다. 겉모양만 한옥형으로 지은 차가운 콘크리트 같은 우리 도청과 예술과 역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보여주는 그들의 청사는 얼마나 비교가 되는지...
 

▲ 송네 피요르드 

다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다시 한 나라만 더 깊이 여행한다면 그건 노르웨이다.

수도 오슬로 외에 베르겐이란 작은 도시의 골목골목들을 돌아다닌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베르겐에서 오슬로로 가는 반나절 내내 열차와 버스와 페리, 산악열차를 타고 

끝없이 이어지는 송네 피요르드의 맑고 깊고 푸른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는 그 시간은 그대로 행복이었다. 
 

▲ 스톡홀름 시립도서관

그리고 여행을 함께 다녀온 친구(셋이 가려다 둘이 가게 되어 우리 갔다오면 다신 보지 말자 하는 거 아니야? 하며 농담했지만)와 나눈 사소한 이야기들과 생활습관에서 많은 것을 배우다. 무엇보다도 내 건강을 열심히 챙기기, 사소한 일들은 간단히 해치우기 등등...

또 여행지에서 만나 여러 시간 함께 다닌 젊은 친구에게서도...

여행 후기에서 느낀 점이 난 그 여행을 온전히 즐기기보다 자꾸만 우리나라와 비교하여 부러워하며 다닌 게 아닐까? 하는 그런 느낌?

ㅎ 담엔 애국심(?) 따윈 버리고 봐야지 그런 생각을 하다.
 

▲ 헬싱키 암석교회

다니는 내내 더웠지만 하늘은 너무나 맑았다.

일년의 270일은 비가 오거나 흐리다는 그곳이 우리에겐 온전히 해맑음이었으니...

햇살이 쨍하도록 삼대가 적선을 하고 오신 분이 누구인지 다니는 내내 농담들을 하다. ㅎ

10박 12일을 함께 했던 여행 일행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셨고

또 늘 우리를 도와주려고 최선을 다하신 인솔자님, 그리고 현지에서 당당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신 가이드 세 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트래블러스맵 북유럽세미패키지여행을 다녀오신 김옥*님의 후기입니다.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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