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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 러시아

좌충우돌 자유여행 1 러시아에서

유*형2018년 9월 18일

여긴 부다페스트 어느 민박집 싱글룸 침대.. 6박7일간의 러시아 여행을 마치고.. 또다른 세계와의 만남에 설레고 있는 나.. 먼저 여행의 큰 틀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덩덩님, 율님, 이종은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여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혼자 다니면서 좌충우돌 경험을 기본으로 앞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터키항공 출발

터키항공 출발 14일 전에 좌석지정 예매가능했다. 대다수 터키 이용객들은 출발 24시간 전에 웹체크인시 좌석지성을 하는 듯 한데..난 리턴변경으로 출발 7일 전에 다시 좌석지정을 해야했지만, 여유롭게 원하는 자리른 지정할 수 있었고 때문에 몇번의 터치로 손 쉽게 웹체크인을 했다.

모스크바 공항에서 시내까지 

모스크바 공항에서 시내 이동 시 아에로 익스프레스를 이용했는데 온라인으로 예매해서 80루블 절약했다. 80루블이면 약 1360원정도 별차이없다고 그냥 현장예매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80루블이면 예를 들어 지하철 1회권(55루블)과 물 500ml(25루블)이다. 참고로 지하철 1회권은 거리에 따른 추가비용이 없으며 내가 사먹은 물 값은 25루블~42루블이었다.

난 숙소가 트베르스카야 거리 근처여서 아에로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을 했는데, 지상으로 나오기 까지 짧은 구간의 계단들을 만났으며 출입구까지 잘못 나와 숙소까지 가는데 팔 부러지는 줄 알았다. 혹 캐리어가 많이 무거우면 아에로와 택시(얀덱스나 우버)로 이동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붉은 광장 외 모스크바 여행 

있는 동안 낮 1번, 밤 2번 붉은 광장에 갔었는데, 지금 붉은 광장은 공사 중이며 엄청난 관광객들로 인해 기대했던 감흥은 전혀 못 느꼈다. 특히 모스크바와 상트의 주요관광지에는 여기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인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할만큼 중국인들이 엄청 많다(중국말 표지판은 물론 공항에서는 안내방송도 중국어로 나오더라).

하지만 아주 조금 주요 관광지에서 벗어나면, 그야말로 딴 세상이더라. 내가 러시아에서 다녔던 곳은 숙소가 있던 차이코프스키 음악원과 트베르스카야 일대 주변 골목들과 국립도서관, 모스크바 대학교, 돔끄니기서점 등이었는데, 조용히 여유롭게 다니며 모스크노 들의 일상을 조그이나마 지켜볼 수 있었다.

특히 국립도서관은 인포에서 정말 간단한 절차(?) 후에 방문증을 받아 모스크노들 처럼 검색대를 통과하고 겉옷을 맡기고 들어가서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있는 동안 한번은 굼백화점의 러시아식뷔페식당(3층)과 이즈마일리보시장의 샤슬릭을 식당을 이용해서 점심을 해결했다. 굼백화점은 30루블의 내고 우아한 분위기의 화장실을 이용했으며, 연어크기가 커서 3분의2정도 크기로 주문을 해서 먹었다. 아참 이즈마일리보 시장입구는 지하철 입구에서 11시 방향으로 걸어간후 쭉 직진하면 된다. 어느 여행책자에서는 11시방향으로 아치형 문이 있을거라 했는데 볼수 없었으며 10루블의 입장료도 받지 않았다.

모스크바의 분위기 

모스크바에 있는 동안 들어간 모든 관광지 지하철 서점 백화점 거리에 있는 크고 작은 상점들은 검색대를 통과했다. 상트도 검색대를 통과했지만 그 강도는 모스크바가 더 심한듯 하다(아참 상트에서 부다페스트로 넘어올 때 풀코보 공항을 이용했는데, 공항 도착하자마자 반기는 것은 짐검사였고, 여권심사를 하고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뒤돌아서까지 몸수색을 당하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레닌묘 입장시에는 좀 더 살벌한 분위기에서 검색대를 통과했고, 레닌묘가 있는 건물로 가는 길에도, 건물에 도착해 지하로 내려가는 층층마다, 레닌묘가 있는 방에 들어서는 사방에서 군인들의 삼엄한 경비는 계속되었고, 모든 사람들은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조용히 일사분란하게 관람을 했다. 여기는 좀더 자세히 보고 싶어 걸음을 멈추거나 다시 보고 싶어 몸을 돌리거나 소리를 내면 주저없이 제지를 했는데, 레닌의 얼굴을 다시 자세히 보고 싶어 몸 방향을 틀었던 나도, 동행을 불렀던 중국인도 그랬다. 오랜 기다림, 정말 짧은 관람이었지만 잊을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돔끄니기 서점

난 돔끄니기도 좋았구, 우연히 들린 북카페도 좋았구, 모스크바 대학교 교정에 앉아 수업듣기 위해 움직이는 학생들 보는 것도 좋았구, 트베르카야 카페골목 초입에 있었던 daily(편의점 같은 곳으로 상트 넵스키대로에도 있었지만 거기는 노천의자가 없어서 이용을 안했다) 노천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모스크노(큰키+작은 얼굴+슬림한몸매+훌륭한 패션감각=그야말로 완벽한 황금비율의 핏)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특히 모스크바에서 들린 돔끄니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상트에서는 두번이나 가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사방이 러시아어로 가득했지만 그 분위기는 러시아인들이 문학을 대하는 태도를 느낄수 있었고, 그곳에서 신중하게 책을 고르는 사람들의 모습도 참 좋았다.참고로 난 돔끄니기에서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했고, 상트에서는 커피를 들고 들어가려다 제지당해 밖에서 마시고 들어갔다.

모스크바의 일상

나는 어디를 가든 그 도시의 유명한 관광지보다 그 도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수 있는 그런 장소를 좋아한다. 감사하게 모스크바 숙소가 붉은 광장에서 도보로 10분정도 차이콥스키 음악원 바로 맞은 편 골목에 위치해서 저녁먹고 2시간정도 슬슬 붉은광장이나 트베르스거리를 산책하러 나갈수 있었고, 산책하고 들어오면서는 음악원 앞 의자에 앉아 카페노천에서 저녁시간을 여유롭게 지내는 모스크노들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고속열차 삽산

모스크바에서 상트 이동할 때 샵산을 이용했다. 2시 4분 기차여서 1시30분까지 도착하면 넉넉할줄 알았는데..이크 역 입구부터 검색대를 통과해서 샵산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이 기차가 20개의 칸으로 이루어진 모양..샵산과 마주한 위치가 20번..난 3번..기차의 끝이 너무 멀다. 시간은 충분했지만..무거운 캐리어 끌고 3번까지 오는데 이미 체력은 바닥..칸에 올랐는데 이미 다른 승객들의 짐으로 짐칸은 만석,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가도록 통로에 바짝 세워두었다(이후 지나가던 승무원이 안전한 위치로 옮겨줌). 순방향인거 보니 내릴 때는 진 안빠져도 되겠다.

소매치기 조심

상트 출발전 모스크바 숙소 사장님도, 도착후 상트 숙소 사장님도 상트는 소매치기만 조심하면 된다고..감사하게 배웅나오신 사장님 덕분에 혼잡한 모스크바역을 순조롭게 빠져나와 숙소로 향하는데.이상한 기운에 메고 있던 가방지퍼가 약간 열려있지 않은가! 긴장해서 예민해진 탓으로 생각하고 걷는데 아까 느낀 그 기운에 가방을 보니 또 지퍼가...다행히 이상 큰 일은 없었지만 상트가 조심히 여행을 즐기라는 신호를 준거라 생각하고 상트에 있는 내내 모스크바에서 잠시 풀어놓았던 긴장의 끈을 꽁꽁 다 잡았다.

상트페테르부르그 도착, 그리고 트램

상트 도착 후 약속된 야경투어를 위해 모임장소로 향했다. 도보로 갈수 있는 거리였으나 데이투어는 시간엄수가 기본이라 안전하게 트램을 이용했다(이것이 러시아에서 탄 유일한 트램 경험이었다. 모스크바에서는 모스크바 대학과 이즈마일리보 시장을 갈 때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모스크바 지하철은 그 명성에 걸맞게 에스칼레이터는 정말 깊고 빨랐으며, 지하철은 정말 자주 왔고 정말정말 빨랐다). 요금티켓은 따로 없으며 요금(40루블) 받으러 다니시는 분이 계신다고 들었는데, 트램에 올라탔는데 요금을 달라는 분이 없어서 잠시 머뭇거리다 문 옆 의자에 앉아 계시는 분이 있어 드리니 받으셨다. 아마 동양인이라 선뜻 다가오지 못했나보다. 혹시 여행중 트램을 타게되면 누가 요금을 받으러오지 않아도 문 바로 근처에 '저분이다'느낌이 오는 분께 요금을 드리면 될 듯 하다.

성비실리아 성당

난 성비실리아 성당에 한 눈에 반했다. 모임장소는 성바실리아 성당 바로 앞이었다. 평소 성당이나 건축문을보고 그리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트램에서 내려 모임장소까지 걸어가는 동안 내 시야는 성바실리아 성당에 고정되었다. 깔끔하고 우아한 자태에 넋을 잃었고, 단연코 지금껏 봤던 성당 중 최고였다. 야경투어이후 이틀동안 저녁을 먹고 성바실리아 성당에게 하루 인사하러 산책을 다녀왔구, 상트에서 산 엽서와 마그네틱은 모두 성바실리아 성당이 그려져 있다.

얀덱스 택시 앱 

난 러시아에서 얀덱스 택시 앱을 이용했다. 투어 끝나고 가이드분과 일행분들과 함께 가이드분 단골 맥주집에서 수제맥주를 한잔 하고 시간이 12시를 넘어 택시를 타야했는데, 가이드분께서 얀덱스를 일러줘서 숙소까지 안전하게 잘 왔다. 이후 숙소에서 공항 이용할 때도 얀덱스를 이용했는데, 가이드분께서 기사분들이 잔돈이 없다고 거스름돈을 덜 주는 경향이 있다고 일러주셨는데 공항 갈 때 이용한 기사분께서도 소액 거스름돈을 덜 주시더라. 혹 러시아 여행시 얀덱스를 이용하실 분 잔돈을 미리 준비하시거나 카드 등록을 해 두시면 좋을 듯

러시아식 도넛 삐쉬키

러사아식 도넛 삐쉬키..이거 맛있다. 여름 궁전 가기 전 배에서 먹으려고, 선착장 근처에 있는 삐쉬키 가게(이지러시아에서 러시아 명물이라고 소개)에 들러 동전 액수에 맞게 3개 포장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직원이 메뉴판을 가리키며 알아들을 수 없는 러시아어로 뭐라 하시는데,난 그 영문을 몰라 난감할 뿐이고, 또 나 때문에 몇 초간 주문이 지연되고, 그 때 옆에서 포장 기다리시는 현지여성분께서 영어로 four 어쩌고 하는거 보니 포장은 4개부터 가능하다라는 것 같아 얼른 four to go 해보니 계산을 순조롭게 해주었다(그리고 러시아 to go 하는 봉투나 비닐은 2루블 추가요금을 지불했다). 약간의 진땀을 흘렸던 주문이었지만..근데 이거 맛있다. 일행과 2개씩 맛보았는데 그 분도 맛있다고. 난 다음 날 에르미타쥐 관람 후 또 가서 five, coke, here 해서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나왔다.

에르미타주 미술관

난 미술관 박물관에 큰 관심이 없다. 그래도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에르미타쥐는 상트에 왔으니 둘러보고 싶었다. 블로그에 겨울궁전 쪽(녹색건물)은 화려하고 볼 것들이 많으나 사람들로 인한 정신없음과 혼잡은 감수해야 한다 해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관람할수 있다는 참모본부(아치형건물) 쪽만 보기로 하고, 매표소가 한산하다는 참모본부에서 티켓을 구입하려고 갔다. 여름궁전 쪽 지나오면서 본니 티켓을 끊고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난 당연히 참모본부도 입구에 티켓 판매소가 있고 검색대가 있는 줄 알았는데..입구에 들어서니 검색대가 먼저 있지 않은가! 가려져 있어 내부는 보이지 않고.원래 계획은 참모본부에서 이곳만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을 사는 거였는데..일단 다시 나와 겨울궁전 가운데 입구로 들어가 통합권만 살수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통합권(700루블)을 샀다. 정말 정신없게 겨울궁전 미술관을 그래도 1시간 동안 슬슬 돌면서 그림 반 사람 반 관람 아닌 구경을 했다(나 겨울궁전 검색대에서 생수병 제지당했다).

다시 이어짐...

* 트래블러스맵 유럽 맞춤자유여행을 가신 문숙*님께서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 

여행지
헝가리러시아부다페스트모스크바트베르스카야 거리붉은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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