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헤르만헤세-
열심히 살아온 결혼30년 남편과 야심차게 계획한 유럽여행~
오케이 땡큐 수준의 영어 실력 때문에 자유여행은 꿈도 못 꾸지만
여행에 대한 기대치는 우리 주제를 모르고 높기만 해요.
무더기로 버스를 타고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유적지순회 또 순회 그 사이에 쇼핑센터
이동하는 버스창밖으로 풍경을 보다 자다
우리끼리 몰려다니는 그런 여행은 가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유럽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있어서 덜컥 신청해버렸네요.
보이나요??
설레임 빵빵한 이 표정
태양을 향해서 12시간 날고 날아 도착한 로마
한국보다 7시간 늦다고 합니다.
어?? 그럼 우리 7시간 젊어진건가요??
첫날부터 강행군일정에 에효~ 시차적응도 못하고 있는데~~
로마현지 가이드 김미란선생님 해설은 정말 수준 높은 명 강의입니다.
(돈 내고 들어야 할 것 같은)
온몸으로 열정을 다해 어찌나 재미있게 말씀을 잘하시는지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어마무시하게 걸었어요.
(해설에 홀린거 맞죠)
고생했다고 우리팀 대장 인솔자 Kae님이 젤라또 쏘셨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는 것 진짜 중요해요.
여행 중에 아무거나 대충 먹기 있기 없기?
호텔조식도 만족스러웠지만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중식은 이름만 현지식 이라하고 한식 중식 막 주는 그런 음식하고는 차원이 다른
현지 맛 집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먹는 음식들이었어요.
우리는 주는 대로 싹싹(아무래도 유럽체질인가 봐요)
먹느라고 바빠서 그 많은 음식들 중 사진이 별로 없네요.
하루 한 끼는 자유식이라 알아서 사먹어야 하는데
영어를 못하니 어쩔~
첫날은 용기가 없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북해도’라는 일식집 발견
일식메뉴는 언어소통이 곤란해도 주문하는데 문제없을 것 같아서
안 어울리게 로마에서 할 수 없이 초밥 먹었어요.ㅠㅠ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여행객 삼일이 지나니 웬만한 음식주문은 바디랭귀지와 콩글리쉬로 다 해결됩니다.
한 끼도 안 굶고 점점 노련하게 사먹었다는 말씀(유럽도 별거 아니구만)
도시 이동할 때 멋들어지게 캐리어 끌고 기차 타는 것
이거 진짜 해보고 싶었어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말이죠.(영화필은 안나는구먼~ㅋㅋ)
기차내 스낵바도 이용해 보고
다국적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라 여러 나라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짧디 짧은 영어로 인사도 하고
나이스 투 미투 유~
기차에서 만난 이분들과는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안부 주고받는 친구가 되었습니다.(친구특템)
넉넉한 자유시간에
여유 있게 선물도 고르고
거리구석구석 쏘다니며 사진도 찍고
느긋하게 거리공연도 감상하고
(음악은 그냥 듣는 거 아니라고 해서 2유로 투척)
우리 팀중에 살아남는 영어 좀 되시는 분 따라서
몽쥬약국으로
오페라하우스로
라파예트, 쁘랭땅 백화점투어까지
지하철타고 우리끼리 가보고 싶은 곳 찾아다니며
파리를 온종일 누비고 돌아다녔더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루브르박물관 가기 전에
파리시민이 가장 사랑한다는 튈트리공원 넓은 잔디에서 신발 벗고 샌드위치로 요기하고 나서
잠시 누워 하늘 보며 쉬는 사치도 누려봤어요.
오~ 우리 파리지엥 같소?
이탈리아와 스위스와 프랑스는 겹치지 않는 나름의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메뚜기처럼 짐 쌌다 풀었다 정신없이 돌아다니지 않고
꼭 봐야 하는 것 한 가지만 제대로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트래블러스맵 우리가족 서유럽 9박11일 여행은
열심히 살아가며 조금씩 지쳐가던 우리 삶을 힐링시키는 진정한 여행이었습니다.
수준 높은 현지해설가이드님들의 명 강의,
조용하고 깨끗하고 편리했던 호텔들,
유럽의 음식들을 경험할 수 있었던 품격있는 식사들,
짧은 만남의 인연이지만 함께 하며 나누는데 인색하지 않았던 13명의 우리 팀
어느 정도의 자유 시간 속에서 벌어졌던 좌충우돌 에피소드들,
그리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어미닭처럼 우리를 보살펴주신 인솔자Kae카에님~
멋진 여행이 될 수 있는 완벽한 조합이었습니다.
트래블러스맵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이용하면 할인해주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