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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내 생애 첫 유럽여행

익명2018년 12월 27일

작년부터 크로아티아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올해 드디어 결심을 하여 트래블러스 맵을 통해 방문하였습니다. 원래는 세미 패키지로 진행되나 추석 연휴에 맞춰서 가는 일정이 최소 인원 미달일 경우를 대비하여 자유여행이 가능한지 문의하였고 담당자로 부터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숙소, 교통, 기타 여행지 정보 등의 도움을 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를 방문하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기대 했던 곳은 플리트비체였습니다. 워낙 자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도시보다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자연을 보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첫날 방문했던 자그레브의 유럽 도시의 첫 느낌만큼이나 좋았고 설렜습니다. 자그레브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서울과 같은 도시라서 딱히 볼 것이 많지 않다고 들었으나 무엇이든지 첫 경험이 제일 강력하듯 '아 유럽이다!' 하는 느낌과 동시에 가을이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더욱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그레브 거리]

다음날 일찍 플리트비체로 떠난 우리는 렌트를 하지 않아 맵에서 예약해준 버스를 타고 국립공원에 도착합니다. 어느 코스로 걸을지 고민하다 언제 또 와볼까 싶어 제일 길지만 전체를 돌 수 있는 K코스를 선택하였고 장장 6시간 동안의 트래킹을 하였습니다. 남들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 호수 둘레길로 천천히 걷고 풍경을 충분히 느끼면서 트래킹하니 K코스를 선택하길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에메랄드빛 물과 크고 작은 폭포를 감상하며 숲 속을 걷는 일은 너무나도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유럽인 아시아인 할 것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지만 핫스팟 구간을 제외하고는 여유롭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플리트비체 전경]

세 번째날 우리는 곧 바로 자다르로 이동했습니다. 자다르는 정박해 있는 배가 많은 항구도시였고 시내는 아이보리색의 건축물과 도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질녘 바다오르간에서 파도가 들려주는 연주를 듣거나 바다를 보며 먹는 식사도 참 좋았습니다. 
 


 

네 번째날과 다섯 번째날은 스플리트라는 도시로 이동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플리트는 야자수와 오래된 옛 성터를 보는 재미, 그곳에서 생각지 못하게 마주한 인연들로 즐거웠던 도시였습니다. 패키지였다면 누리지 못했을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유럽의 오래된 골목 골목을 헤매다 발견하는 분위기 좋은 재즈바나 또 다른 여행자와의 만남인 것 같습니다. 
 


 

[스플리트 리바거리]

여섯 번째 날 그리고 그리던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했습니다. 여행 가기 전부터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좋은 도시로 손꼽혔던 곳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주황색 빛 지붕을 가진 여러채의 건물들과 그 주위를 요새처럼 둘러싼 성곽길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1시간 남짓의 성벽 투어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산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망 등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해서 그곳에 있는 성당에서는 주말마다 결혼식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우연치 않게 현지인의 결혼식 광경도 보았습니다. 그곳에 있던 모든 관광객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장면은 참 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우연히 본 성당 결혼식]
 


 

[두브로브니크 성벽 전경]

내 생애 첫 유럽 기대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유럽을 그것도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자유여행을 할 줄이야...! 트래블러스맵이라는 든든한 회사와 함께 하여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아서 편견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새 다음 여행을 맵과 함께하는 아이슬란트 오로라 여행으로 정했네요~ 아이슬란드 여행도 성공적 일거라 기대해 봅니다! ^^

+ 덧)

여행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마셨던 레몬 맥주와 해산물요리&파스타! 먹는 재미가 빠지면 서운하니까... 참고로 크로아티아는 자그레브가 가장 물가가 저렴하므로 모든 기념품을 자그레브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라벤더 오일, 비누와 같은 제품들... 꼭 사세요. 두 번사세요. ㅎㅎ 하나만 사와서 후회한 1인입니다. 
 


 
2018년 트래블러스맵과 크로아티아를 다녀오신 'happyjungun 님이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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