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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 노르웨이 · 스웨덴 · 핀란드

처음이지만 최고였던 느림의 미학, 북유럽

유*길2019년 8월 28일

휴학도 없이 대학4년을 달리고 졸업을 했던 나. 너무나 빠르게 적응하고 경쟁해야 하는 사회에 던져져서 쉴틈없이 달려왔던 나에게 천천히 걷는 평화로움의 상징이었던 북유럽은 꿈의 나라였다. 그렇기에 더욱 설레고 잠못이루게 하는 짧지만 길었던 10일의 여정이었다. 


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았던 코펜하겐. 평화롭게 한 손에 맥주를 들고 여가를 보내던 뉘하운의 덴마크 사람들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북유럽의 첫인상이었다. 이 풍경이 이 곳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이고 그들의 문화이구나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자전거 대신 전동킥보드를 타고 뉘하운을 다시금 둘러보고 노상 카페 의자에 앉아 이들의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느껴보기도 하였다. 그렇게 점점 그들과 함께 천천히 흘러갔다. 그리고 그들과 같이 천천히 모든걸 눈과 가슴에 담았다. 베르겐 플뢰예산에서 삼림을 천천히 걸었으며, 피요르드 투어 미르달 정상에서 촉촉히 적시는 비를 맞으며 멀리 보이는 빙하를 바라보았고, 스톡홀름 감라스탄 지구에서 달빛에 물들은 골목골목을 걸으며 나는 점차 무겁게 가져온 카메라를 내려놓았다. 헬싱키에서는 예배당에서 기도를 드렸으며 오디도서관에서는 잠깐 책을 들고 글귀에 빠져들었다. 
 

마지막날 나는 과거 베낭여행으로 떠났던 인도여행이 떠올랐다. 그때도 바쁘게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나중에는 한 곳에 일주일씩 머물렀던 나였다. 여행이란 그런 것 같다. 여행 전 짐을 쌀 때는 이것저것 빼먹지 않고 챙기려 바쁘고, 공항 가는 길은 내가 있던 곳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설레며,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신기하고 사진에 담기 바쁘다. 하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현지 사람들의 삶을 내다보고 그들의 삶에 동화되면서 그들이 사는 것처럼 살아가게 되는 것. 이것이 여행의 목적이자 여행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이 또다시 들었던 이번 여행이었다. 신기한 풍경, 맛있는 음식보다 지친 일상에서 빠져나와 잠깐의 힐링,평화,고요,느리게 걷는 것을 원한다면 북유럽 여행을 권하고싶다. 
 

P.S 10일동안 함께 동행했던 분들, 현지 가이드분들(성함이 떠오르지 않아 죄송합니다.ㅠㅠ) 그리고 이주희 인솔자님(제스!!)께 편안하고 가슴에 남는 여행으로 기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주희 인솔자님 세심한 인솔과 편안한 안내 감사했습니다!!! 다음 해외여행도 트래블러스맵 꼭 선택하겠습니다!! 
*본 후기는 유*길님께서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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