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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프리카] 퇴직후 버킷리스트에 도전!
작성자 박*서 작성일 2025-03-11 11:02:27


퇴직후 버킷리스트에 도전!
꿈에 그리던 아프리카로 날아갔다.
주 무대인 세링게티에 가기도 전에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석양을 가로지르는 코끼리떼의 느릿느릿 무거운 발걸음과 치타 가족에 벌써 흥분했고
다음날 흰고깔모자를 쓰고 근엄하게 내려다보는 킬리만자로를 배경으로 한가로이 노니는 홍학떼에서 이미 아프리카에 스며들고 있었다.

 

귀에는 조용필의 목소리로 '킬리만자로 표범' 노랫말이 울려오고 어릴때 읽었지만 제목만 기억하는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을 떠올리는 벅찬 감동은 이곳에 와 있는 나 자신이 스스로 대견할정도였다.

이후 응고롱고르에서 호숫가에 점점이 찍혀 마치 흑임자 깨 같았던 누떼와 그들과 공생한다는 얼룩말들의 질주는 과연 그들이 이땅 아프리카의 주인임을 훔쳐보는 인간들에게 분명하게 알려주는 메세지 같았다.
이른 아침, 차가 지나는 길에 사자 가족들이 아무런 경계심도 없이 배를 홀랑 드러내고 누워 자는 모습에서는 미안한 생각이 들어 그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도록 해야할 의무감까지 느껴졌다.

잔지바르의 라코펜다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위해 작은 보트에 오르니 이런 글귀가 있었다.
Don,t die with dreams!
Die with memories!
꿈만 꾸지말고 추억으로 간직해라. 죽을때 억울해하지 말고.

문구도 조악하고 은유도 없이 직설적인데 뇌리에 박혀있는것은 내 마음을 그대로 읽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다이아몬드를 찾던 나미브 사막의 해안가 모래톱,
천년을 썩지 않고 나목으로 시간을 지켜내는 데드플레이,
짝짖기 철이라서 남성을 들키고 만 코끼리. 얼룩말,
그리고 19금 영화를 찍고 있는 펭귄부부까지.
나의 버킷리스트 아프리카 엿보기는 귀중한 추억이 되었고 언제든 풀어낼수 있는 이야기 보따리 속 보물이 되었다.

준비해주신 여행사 측과
성심을 다해주신 김대장, 김진홍 인솔자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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