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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트래블러스맵과 떠난 과감한 스페인 여행
작성자 홍*인 작성일 2024-05-16 19:57:37
















6~7년전인가 사무실 동료가 스페인 여행을 갔다 왔다며 사무실 지키느라 수고했다고 식사를 산 적이 있다.
그 때 들었던 이야기가 버스를 타고 졸다 내리면 성당! 사진 쫌 찍고 버스타고 졸며 가다 내리래서 내리면 성당! 같이 있던 일행들 모두 한바탕 웃던 기억이 난다. 난 그때 들었던 그 동료의 스페인 여행이 뇌리에 남았던 것 같다. 막연히 스페인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퇴직 무렵에 큰맘 먹고 일을 저지르기로 했다.
문제는 어떤 패키지를 선택하느냐였는데 예전에 패키지 여행시 한식, 중식에 버스만 타고다닌 여행에서 좀 탈피해 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과감하게 세미패키지로 선택해보았다.
 
장점들

1. 팀원이 적다 : 우리팀은 인솔자 포함 10명으로 7명 한가족 2명한가족으로 딱 두가족이 한팀을 이뤄
여행을 했다. 예전 이탈리아 여행에 20여명 한팀으로 버스로 이동한 것에 비하면
유리함이 비교 불가다.

2. 숙소 : 전 속소가 주요 관광지 도보 5~10분거리 내에 있어 가고플 때 아무 때나 나가보면 된다.
또한, 아침 조식이 매우 훌륭하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신선한 과일과 음료 등이 좋은 퀄리티
였다고 생각된다.

3. 일정 : 전 일정이 매우 자유스럽다. 아침 9시~11시에 시작하고 18:00 내외에 마무리된다. 이후 시간
은 자유시간으로 편하게 산책을 하던 케페나 식당에 들러 띤또 데 베라노에 따빠스로 그들의
문화에 다소나마 함께할 수 있다.

4. 노쇼핑: 이건 오히려 우리에겐 좀 아쉬웠다. 바르셀로나에서 자유시간이 3~4시간이 있어 이때하면
됐었지만 우린 스냅촬영을 예약해놓아서 쇼핑시간이 없었다. 바르셀로나의 엘꼬르떼잉글래
스도 못가봤다. 마드리드, 마드리드, 세비야 슈퍼 등에서 조금씩 산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5. 교통 : 고속철 1회, 국내선 1회 이용으로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사실 시간적으론 큰 차이는
없다. 고속철은 시간적 도움도 되겠지만 국내선은 공항가고 어쩌고 하면 1~2시간 절약될는지
모르겠지만 경험상 버스 5~7 시간과 항공 1시간은 체력적 부담을 많이 덜어준다고 생각된다.

6. 식사 : 여행 중 한번도 한식이나 중식을 먹은 적이 없다. 현지에 갔으면 현지식을 경험해야한다는게
내 생각인데 모두 훌륭한 식사였다고 생각된다.

고려사항(참고)

1. 사진촬영시간이 부족 : 이 점은 정확이 모르겠다. 가이드(현지)의 안내에 따라 이동해야하기 때문인지 자세잡고 배경고려해서 촬영할 시간(기회)가 없다. 그냥 가이드는 설명하고 우린 뒤에서 틈틈이 촬영해야했다. 그냥 잘 나오면 다행이고. 중간에 약간씩 시간을 줬는데도 부족한 듯 하다. 아마 주요 관광지마다 현지가이드가 필수로 따라와서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2. 로밍(?) : 핸드폰을 구입한지 얼마안되 옵션상 로밍을 해야했다. 구글 길찾기로 검색해도 골뱅이만 나오고 너무 늦어 자유시간시 가보고 싶은 곳을 못 가본 곳이 많다. 어떤게 빠르고 좋은지 알아보시길. 자유시간이 많아 빠른 검색 등이 필수사항이다.

여행을 다녀오고나서 근 2주 가까이 밤잠을 못잤다. 아마도 시차적응 같은데 예전에 없던 일이다. 그래서 여행을 가도 젊어서 가라는 말이 있는 것 같다. 이제야 사진도 보고 잘나온 사진 따로 모아놓고 하면서 여행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인생에 큰 추억을 또 하나 남겨놓은 듯 하다.

열흘간의 여행을 함께 동행하며 추억을 쌓게 해주신 하나 둘 하나 둘(사진 촬영 호흡) 어르신 가족과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불편이 없도록 안내해 주신 올리비아님! 특히 현지 식사에 특별한 자부심으로 신경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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