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제법 많이 다녀봤지만 유럽은 처음 떠나는데다가
막 대학생이 된 딸아이와의 여행이라 설레기도 걱정도 되었더랬다.
5년전부턴가 유럽 여행을 계획하며 여행사를 두루 알아보다 선택한 트래블러스맵~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고 올초부터 트래블러스맵과 소통하며 서유럽과 북유럽을 놓고 고민하였는데
강력히(?) 여름엔 북유럽이 최고라는 박선영님의 권유로 선택한 '햐얀 밤 푸른 숲, 북유럽'
과연 탁월한 선택이었다.
자칭 날씨 요정답게 날씨는 환상적이었고 비도 잘 피해가주었다.
게이랑에르피오르 전망대에 오르며 바라본 풍경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라는 말씀이
이런 느낌일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카메라에 담지 못하는 아쉬움도 잠시 잊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아름다웠다.
오슬로, 오따 마을의 아기자기하고 한적함.
베르겐 어시장의 킹크랩과 새우의 달달함.
뭉크 미술관의 절규를 직접 눈으로 감상하는 떨림.
노르웨이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어 스웨덴의 스톡홀름을 거쳐 실자라인 크루즈로 헬싱키로 향하는 크루즈 안에서의 신선한 경험도 새록새록 기억에 남을 듯하다.
우리딸은 크루즈안에서 열린 노래자랑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못한 게 못내 아쉬운듯하다. ㅋㅋㅋ(새삼 용기가 안났나보다)
신청곡란에 K가수들의 노래가 제법 많았다. 북유럽도 K-POP 열풍이 일고 있었다.(나름 뿌듯)
아이스크림 파는 소녀가 BTS의 정국땜에 행복하다고 할 정도니 말이다.
함께한 분들도 모두 편하고 좋아서... 뭐 하나 불편함이 없는 여행이었다.
호텔 위치도 넘 좋은 곳으로 마련해주셨고 깔끔하고 친절했다.
특히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행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주시고 보살펴주신 인솔자 알리슨(박선영)님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많은 여행의 인솔자 중 최고로 꼽고 싶다.
다음 여행때도 꼭꼭 함께 하길 바랄 정도로~^^
잊지 못할 한여름밤의 꿈 같은 여행이었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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