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자유를 꿈꾸는 여자와 평온한 구속을 원하는 남자가 함께 여행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늘 어느 한쪽이 인내의 한계에 도전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늘 양 쪽 모두 서로가 그 엄청난 인내력의 당사자라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런데 트래블러스 맵에서는 그게 가능하다
2013년 9월 여행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행복한 공정여행과 사하라 사막의 노마드가 되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선택했던 맵과의 인연은, 공정여행 홍보대사가 되게 했었다.ㅎㅎ
시내 중심의 숙소와 넌넉한 자유시간, 엄선된 현지 맛집, 가능한 현지 삶에 다가가기,환경을 생각하는 여행등등 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늘 비용면에서는 주눅이 들곤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최고 효율의 여행을 위해 몸을 풍덩 던지는 여행을 한다. 그래야 안 아까우니까...ㅎ
특히 이번 북유럽 여행은 좀 부담스러운 금액인데다 평소에 고려해 보지 않았던 여행이었지만, 남편이 말을 꺼냈을 때 맵여행이었기에 흔쾌히 응했다. 역시나 이번 여행도 아주 소소한 것까지 세심히 배려해 준 인솔자 율님과 공정여행을 사랑하는 동행들을 만나 더욱 행복할 수 있었다. 이상한 것은 맵 여행의 멤버들은 처음부터 서먹함이 안 생긴다는 거다.나이 불문, 성별불문, 직업물문 따뜻한 마음이 서로를 알아 보듯 금방 친해지고 가족이 되는 느낌이다.
코펜하겐에서 김희욱 가이드님은 관광지 안내 뿐만 아니라 덴마크의 정치 ,경제, 교육,복지,남녀평등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어찌나 맛깔나게 설명해 주는지 북유럽에 대한 공부는 덴마크서 끝~~~하고, 나머지는 놀자~~
북유럽 4개국이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한 느낌이 들 때 만난 에스토니아 탈린은 동화 속 고향 같은 곳이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헬싱키를 머리로 이해 했다면, 탈린은 가슴에 접어 넣어야하는 곳이었다.
쇼핑에는 원래 젬병이라 아무리 유명한 브렌드이고 세일이 50-60%를 해도 한국에서 관심이 없던 것은 패스.
배낭은 두렵고 패키지는 답답할 때, 자유를 연습하는 것,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 따로 또 같이...민주주의를 연습하는 여행, 복지는 우리의 김유리(율)이 책임지는 곳.
그리고 그동안 고생했던 스스로에게 오감만족 행복으로 보상하는 곳....
* 주의: 단.... 수족은 고생을 좀 합니다.
*율님의 맛집 선정은 탁월합니다.(하루 2만보 이상 걷고도 체중 증가 위험)
*자유여행 시간에도 멤버들이 원할 경우에 흔쾌히 동행해 준 율님 고맙습니다.
*경기, 천안, 대구 부산 춘천, 독일 등 경부선, 경춘선, 멤버님들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길 위의 인연, 길 위에서 다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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