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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설레였던 이탈리아 여행
작성자 여행 좋아 작성일 2024-03-04 16:06:14


설레였던 이탈리아 여행이 끝난 지도 2주가 되어간다. 
일상으로 돌아와 또 바쁘게 지내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이탈리아 여행에 트맵을 선택한 이유는 
1) 소규모 인원이었으면 했고 
2) 강제 쇼핑은 노! 
3) 자유 시간은 있는가 
그리고 4) 여행 일정이었다.
우선 소규모 인원은 트맵에 미안할 정도로 적절한 소규모이어서, 회사가 남는 게 있을까 걱정까지 했다.
게다가 함께 여행했던 식구들이 모두 젠틀하고, 마음까지 따뜻한 분들이어서 사진만 보면 얼핏 가족 여행 같다. 
강제 쇼핑은 당연히 없었고, 오히려 쇼핑할 시간이 부족했다고나 할까. 
이탈리아는 볼거리가 많아 일정이 끝나면 자유 시간이 생각보다 넉넉하진 않아서 조금 아쉬웠긴 했다.
물론 마지막 날 로마에서는 자유 일정이 많아 포로 로마노 거리를 여유있게 만끽하며 걷긴 했지만.


여행 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 호텔의 위치인데, 트맵이 선택한 호텔들은 모두 중심가에 있어서 저녁 무렵에 돌아다니다 보면 자유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맛집을 찾아 가기고 하고, 슈퍼 쇼핑도 하고… 관광지를 다니는 그룹 여행에 배낭 여행 기분은 뽀너스!
그리고 교통편: 버스, 트램, 지하철, 택시, 기차 모든 교통 수단을 이용한 점도 칭찬할 만하다.
그리고 음식: 모든 점심은 대접 받는 기분의 식사였고, 눈도 입도 즐거운 음식이었다. 첫날 점심은 음식이 짜서 다들 대화가 '짜다'였는데, 이것 또한 지금은 추억 같다.



우리의 여행 경로는 밀라노 -> 베네치아 -> 피렌체 -> 로마 -> 남부(폼페이, 소렌토, 포지타노) -> 로마였고,
개인적으로는 베네치아가 가장 좋았다.
이탈리아는 모든 거리가 역사이고 예술이었지만, 베네치아가 가장 예뻤고 음식도 입에 맞았다.
게다가 우리가 베네치아 본섬에서 이틀 머무는 동안, 마침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 기간이지 뭔가!
사람이 많긴 했지만, 이런 구경을 하다니… 
말했듯이 호텔이 중심가여서, 아침 일찍 광장 주변과 탄식의 다리, 항구를 다시 걸었는데,
그때의 상쾌한 아침 공기와 거리는 아직도 생생하다.


여행 일정 중 트맵의 자랑이라면 현지 가이드님과 박물관, 미술관의 예약 능력이다.
피렌체와 와이너리를 동행해 주신 성우 가이드님은 메디치 가문과 와인에 조예가 깊으셨고, 목소리까지 성우 같으셔서 설명 내내 오디오를 듣는 느낌이었다. 
베네치아에서 동행해 주신 가이드님은 머리에 땀이 나셔도 우리 눈에 띄리라! 빨간 모자를 끝까지 쓰셨는데, 너무나 유쾌하고 재치있는 말솜씨에 친구 같은 편안함이 있었다. 
로마에서 동행해 주신 멋쟁이 가이드님, 옷차림이 딱 내 스타일~ 세련된 복장만큼이나 로마의 박물관, 미술관의 작품 설명에 본인의 지식을 전하겠다는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말씀하실 때의 강약과 스토리는 동화를 듣는 듯했다. 
그리고 그 예약하기 힘들다는 박물관, 미술관들의 예약을 일정대로 해 주신 인솔자 알리슨! 대단해요~
여행 내내 불편함 없는지, 너무나 세세하게 친절을 베푸신 알리슨에게도 좋은 여행에 동행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행 후 아쉬웠던 점
1) 공부 좀 많이 하고 갈걸. (모든 여행지가 그렇 듯 아는 만큼 보이는 법)
2) 도시 이동 때마다 '이 도시에서 하루만 더 있고 싶다' 아쉬움이 남았음.
3) 개인적으로 로마는 (우리가 방문한 시기가 사람이 없는 때라고 했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유명 관광 장소는 힘들었음. 

유럽 여행은 현실에서 10일이 넘는 일정을 빼기가 쉽지 않지만, 다음은 어디로 갈까 생각하며 트맵을 또 기웃거려 본다. 마지막으로 사진 몇 장 투척하고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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