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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지의 세상 남미 여행기
작성자 권기춘 작성일 2024-02-19 11:20:29
















  여행은 미지의 세상을 꿈꾸며 잠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이번 남미 여행은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새로운 세상의 사람과 자연의 만남을 통하여 생각을 열고 고뇌하며 깊은 사색에 잠기기도 하였다.
  
  나에게는 이번 여행이 뜻 깊은 시간이었다. 고산지대에서 숨쉬기도 힘들고 판단도 흐려지는 어려운 환경도 경험하였다. 현지가이드 하라의 열성적 모습, 인솔자 루피의 노련한 일 처리로 큰 어려움 없이 여행을 마치게 되어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조금이라도 나이 들기 전에 왔으면 내가 살아온 인생에 크나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운무에 쌓인 마추픽추는 신비함 그 자체였고 쿠스코 시내 시장에서는 인디오 삶 일부라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3,700미터 라파스 도시의 벽돌집 전경은 사진작가인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하였다. 햇살 사나운 우유니는 광곽렌즈와 망원렌즈를 그냥두지 않아 나를 바쁘게 하였으며 토레스델파이네 전경은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여 우리 일행과 잠시 이별하는 불상사도 있었다. 다시 또 올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하니 도저히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 쪽 이구아수폭포를 보고는 조금 실망을 했는데 브라질 쪽 이구아수 폭포를 보고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세찬 물보라에도 굴하지 않고 물 천지 사람 천지 속에서 그래도 몇 작품 건졌으니 이만하면 족하다. 

  힘들고 짜증낼 때도 묵묵히 참아준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16명 우리 일행 모든 분께도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간절하다.

  이번 남미 여행은 가기 전 걱정과는 달리 모든 것이 완벽했다. 고산병도 무난히 지나갔고 시내에 있는 좋은 호텔에서 여독을 풀고 즐겁게 쇼핑도 하였다. 푸짐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 덕분에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었고 최신 대형버스는 피곤한 우리 여행자에게 안식을 주었다. 

  내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꼭 한번은 '세상에 없는 여행' 다녀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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